상간녀소송 곽상언 “유튜브 권력, 정당 후보자 공천에도 개입…아부할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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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30 22:09 조회1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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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사들이 출고된 다음 날, 곽 의원은 기사 하나를 SNS에 링크하며 “오랫동안 자신이 가진 문제의식과 궤를 같이한다”라고 적었다.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주간경향은 곽 의원이 가졌다고 밝힌 ‘오랜 문제의식’이 궁금했다. 지난 9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곽 의원을 만나 인터뷰했다.
-곽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경향의 이번 기획을 두고도 어떤 의도가 있다며 음모론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타인의 의도가 뭐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더 문제다.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추정 혹은 가공의 사실이 대한민국을 지배한 지 꽤 됐다. 과거 제도권 언론이 소위 언론권력을 휘두를 때 절반의 사실과 절반의 추정을 섞어 읽는 사람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본인들의 의도대로 끌고 가려는 경우는 있었다. 그래도 그때는 교차검증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하고 사실을 더하거나 빼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추정·상상한 사실을 전제로 끝까지 밀고 가는 강도나 빈도가 훨씬 더 심각해졌다.”
-유튜브 방송이 예전엔 제도권 언론에 대항해 순기능이 있었다며 곽 의원도 주제나 내용에 따라 응원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지금은 역기능이 순기능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는 건가.
“당연히 민주사회에서 누구든지 정치적 의견을 표현할 수 있고, 그러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 지금은 의견 개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제를 설정한다. 그냥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역기능적인 장치, 특정 선거에서의 영향력을 토대로 의제 설정을 하기 시작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정당 내부 선거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후보자 공천과정에 실제 개입했다. 말씀을 드리면 다 떠오를 것이다. 사실 오랫동안 봐왔지만 다들 아무 소리 못 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정부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 보수 유튜브 방송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권이 바뀐 지금도 진영을 바꿔 그런 문제가 되풀이될 걸로 보는가.
“‘당신들 사람 때리는 것은 나쁜 짓이야’라고 말하니 ‘쟤네들이 열 대를 때리는데 나는 두 대밖에 안 때리잖아’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다. 구독자들이 인질이 돼 있다. 흔히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말로 포장하는데 유튜브에서 선호하는 말이다. 유튜브에서는 자신들이 하는 이야기나 판단 이외의 것은 정치 저관여층이 보는 것이고, 저열한 판단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정치가 유튜브를 통해 엔터테인먼트화한 건 사실 같다. 그런데 유튜브 방송이 세팅하는 어젠다에 휘둘리는 정치인의 문제도 심각한 것 아닌가.
“실제 유튜브 권력 문제가 이렇게 이슈화될지는 몰랐다. 주간경향 보도를 보고 이렇게 사장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코멘트를 한 것이었는데, 그사이 보도가 쏟아지면서 시간을 두고 다시 쓰기 시작했다. 지금 문제가 불거진 이상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고 반응의 정도가 강력하다. 제가 비난을 많이 받을 거로 생각하는데 안 그렇다. 응원 문자가 훨씬 더 많다.”
-곽 의원도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엔 김어준 방송에 네 차례 출연했다.
“후보가 된 이후 선거캠프에서 이번에 꼭 출연해야 한다고 예약해서 몇 차례 나간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것이 있어 나갔다. 나는 내가 사는 방식이 있다. 김어준 전화번호도 알고 있지만, 친소관계를 이용해서 뭔가를 하지 않는다. 출연하지 않고, 이용하지 않는다. 사실 현실적인 팬덤 권력에 대한 문제의식은 오래됐다. ”
-팬덤 권력이라는 비판의 문제의식은 팬덤이 자신들이 선험적으로 국민의 뜻을 대변하며 누군가를 지키거나 몰아낼 권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주 잘못된 현상이 맞다. 선출직 공직자는 투표로 당선된 사람이니 그 점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걸 알고 공격하는 것이다. 그런 것이 용인되는 사회는 점점 나빠지고, 정치인이 그런 것을 용인하거나 이용하면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라고 본다.”
-유튜브 권력을 비판한 곽 의원의 말을 두고 모 대형 유튜브 진행자는 ‘할 수 있는 비판인데 어쨌든 다음 선거에서는 공천을 못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현재 유튜브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힘을 부지불식간에 드러내는 것이다. 그런 오만함이 문제 아닌가.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다. 그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늘 협박이다. 너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안 돼, 라는 건 정치 이전에 인간으로서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에게 굴복할 생각 없다. 그런 비판은 유튜브 정치권력을 숭배하지 않고 신도가 되지 않으니 하는 공격 같다. 나는 유튜브 정치권력에 아부하거나 뭔가를 갖다 바칠 생각 없다.”
-지지층 사이에서 개혁이 지지부진한 것이 우리 쪽의 누군가 때문이라고 전가하는 문제는 오래된 현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곽 의원의 장인이기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
“맞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거기서 파생되는 게 매우 많다. 난 그 한복판에 있었고, 그때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 아무것도 없다. 수박을 처단해야 한다는 논리가 노 전 대통령이 비운에 돌아가셨다는 데서 나오는 잘못된 인식 중 하나다. 노무현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니 우리는 노무현의 뜻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 제거돼야 한다는 식의 극단으로 가고 있다. 그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잘못 생각하는 것이고, 그로부터 이득을 보는 분들이 결국 노무현을 죽인 사람들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27일 “법원은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역사적·시대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원으로 거듭날 방안을 국회와 협력·논의해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이날 오전 사단법인 한국법학교수회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법학자대회’ 축사를 통해 “최근 여러 사법부 현안과 관련해 법학 교수님들의 우려가 크시리라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천 처장은 “전날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의 재판 과정에 대한 중계가 이뤄졌다”며 “법원은 비상계엄 관련 사건 재판의 역사적·시대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속·투명하고 공정한 재판에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각종 재판 지원 방안들을 마련해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법원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구현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원으로 거듭날 방안을 국회와 협력·논의해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지난 12·3 비상계엄 직후 그 위헌성을 국회에서 분명히 밝혀 국민 다수의 민주·호헌 의식과 함께했음에도 사법부가 그 후 여러 혼란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친 사랑의 노래’는 있지만, ‘미친 우정의 노래’는 없다. <미운 우리 새끼>는 있지만, <미운 우리 친구>는 없다. 흥미로운 일이다. 실제로 사람, 특히 여자를 미치게 하는 진한 방법이 바로 우정의 롤러스코스터인데 말이다. 자의식이 생기고 놀이터나 어린이집 같은 공간에 아장아장 걸어들어가는 순간부터 의지와 무관하게 탑승한 이 롤러코스터는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며, 가장 연약하면서도 인생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유년 시절을 관통한다. 소녀들의 우정은 치열한 정치의 현장이자, 질척하게 뒤엉키는 치정 놀음이다. 여아를 관계중심적 성향으로 양육하는 사회적 환경이 가뜩이나 기민한 촉을 자극한다. 환대와 배제, 매혹과 불안, 선망과 질투, 기쁨과 고통이 한데 뒤섞여 부글부글 끓는다.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은 치열하고 잔혹한 어린이의 우정을 그려낸 영화로, 유년 시절과 소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죽마고우, 금란지교, 관포지교처럼 우정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단어에는 이런 우정의 면면을 담을 수 없다. 절대로 쿨해질 수도, 요약할 수도, 산뜻하게 건너뛸 수도 없는 구구절절함과 구질구질함 때문이다. 그러니 지난 9월12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 <은중과 상연>이 (요즘 보기 드문) 무려 15부작인 것 또한, 필연이다.
<은중과 상연>의 공식적인 소개는 다음과 같다. “10대부터 40대까지 30년 가까운 시절을 함께 보낸 ‘은중’과 ‘상연’의 한때는 동경했고 한때는 미워했지만 용서하고 화해했던 그 시간들을 따라간 이야기.” 40대가 된 은중에게 연을 끊었던 친구 상연이 찾아온다.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연은 존엄사를 선택했다고 말하며, 은중에게 스위스까지 함께 가줄 것을 부탁한다. 아니 뻔뻔하게 요구한다. 자신의 잘못으로 은중과 절교했음에도 말이다. 재회는 언제나 밥 두 그릇 뚝딱할 수 있는 입맛 도는 소재지만, 우정의 영역에서는 아직 낯설다. 현재 시점에서 출발한 드라마는 과거로 향한다. 1990년대의 추억을 자극하는 풍경 속에서 10대의 은중과 상연이 처음 만난 날로.
은중은 밝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그러나 차별하는 교사 때문에 주눅이 들어 있다. 전학 온 상연은 부잣집 딸인데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 교사에게 반장의 권력을 위임받은 상연은 어린이 특유의 잔인함으로, 은중의 손바닥을 때린다. 은중은 그런 상연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처음에 두 주인공이 서로 몹시 싫어하는 로맨스의 공식이 우정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은중은 자신을 따스하게 돌봐준 윤현숙 선생님과, 부지런히 사랑을 주는 엄마 덕분에 올곧은 아이로 자란다. 한편 모든 걸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관계와 감정을 조건부로 이해하는 상연은 너에게 맞은 게 억울했다는 은중의 토로에, “그럼 너도 똑같이 때려”라며 자신의 리코더를 건네는 아이다. 은중은 “이걸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 아느냐”라며 상연을 때리는 것을 거부한다. 상연은 그 순간 은중에게 매혹되고, 은중의 주변을 맴돈다. 중학생이 된 은중과 상연은 우연히 장기자랑을 함께 한 후에야 비로소 단짝이 된다. 상연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사람들과 허물없이 뒤섞이며 어울리는 은중을 질투한다. 엄마도, 오빠도 자신에게는 보여주지 않던 모습을 은중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 은중은 상연이 부럽다. 뭐든 잘하는 상연 앞에서는 자신이 애써 이룬 것이 초라해지기 일쑤다. <은중과 상연>의 포스터 속 문구처럼, 두 사람은 ‘선망과 원망’으로 복잡하게 얽힌다. 친구를 온전히 좋아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이 밤마다 뼈마디를 두드리는 성장통처럼 찾아온다.
상연의 오빠이자 은중의 첫사랑인 상학이 죽고, 상연의 집이 망하면서 두 사람은 일시적으로 헤어진다. 대학에서 은중은 첫사랑과 이름이 같은 김상학을 만나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또 치유하는 과정을 겪으며 연인이 된다. 다음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상연과 은중은 다시 친밀해지는데, 이때부터 관계가 본격적으로 꼬인다. 표면적으로 갈등은 삼각관계에서 비롯된다. 상연은 은중의 남자친구인 상학에게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다. 은중이 이를 눈치채고, 상학과 상연 사이에 은중이 모르는 서사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갈등이 심화된다. 결국 은중과 상학이 헤어지고 은중과 상연은 절교한다. 정확히는 상연이 은중을 떠난다. 30대가 되어 세 사람은 동종업계에서 다시 만나는데, 20대 때 매듭짓지 못한 문제들이 되풀이되며 상연은 또다시 최악의 방식으로 은중을 상처 입힌다.
연애의 비중이 높고 남자친구인 상학의 존재감이 다소 크지만, 현실이 반영된 연출이기도 하다. 굳이 삼각관계가 아니라도 여자들의 우정은 언제나 사회적으로 더 수준 높고 성숙하고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는 ‘연애’에 위협받고 비교당하기 때문이다. 관계는 명료하게 우위나 순위를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일순위를 보장받는 독점적 이성애는 양말 벗고 우정의 소파에 발을 올리는 불청객처럼 다가온다. 친구가 나보다 만난 기간이 짧은 대상을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충격과 배신감이 몰아친다. 은중은 상연이 상학과의 관계를 해명하려 할 때마다,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너와 나’의 문제라고 말한다. 상연이 상학에게 품은 감정은 주변인이 “너 그거 남자 좋아하는 거 아냐. 남자 좋아하면 그렇게 안 해.”라고 말하는 대사처럼 생존 욕구에 해당한다. 연이은 상실 끝에 잡고 싶은 희망. 그럼에도 상학만큼이나 은중이 소중하기에 상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병들어 간다. 그러니 상학은 일종의 메타포로 볼 필요가 있겠다. 우정을 흔드는 사건 중 가장 직관적이고 보편적인 예시로서 드라마에서 차용된 것이며, 서사의 핵심은 은중과 상연의 관계성이다.
은중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드라마에서 시청자는 처음에 은중에게 몰입하게 된다. ‘나’의 관점에서 ‘나’는 주로 늘 은중과 같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상대는 이해불가의 재난일수록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상연의 처절한 발버둥은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존재를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 그 자체라, 단순히 나쁜 X이라고 외면해버릴 수도 없다(물론 이 모든 감상은 드라마라서 거리가 있기에 가능한 발언이다). 은중과 상연이 휘말린 애증, 공감, 연민, 질투, 선망, 원망, 불안, 두려움, 공포, 매혹의 소나타는 결국 모든 근원이 자신의 결핍에 있다는 진실을 직면하는 과정이다.
30대가 된 은중은 지독한 몸살 끝에 자신의 힘으로 바로 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은중마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깔끔하게 현명하게 상연을 ‘손절’ 치지 못한다. 이쯤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 소위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만 세상에 존재하는 게 아닌데, 관계가 항상 현명하고 유익하고 쿨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떤 관계는 파괴적이고 소모적이고, 이해불가고, 미칠 것 같다. 하지만 그 고약함이 (나의 단점처럼) 고유함이 된다면, 고통을 감당할 만큼 소중한 무언가 있다면 즉각 끊어내고 산뜻하고 편안해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말이다. 상연에게 온갖 불행이 ‘몰빵’ 되면서 작위적으로 느껴지고, 궁지에 몰린 선택이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점 또한 상연이라는 존재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 지나치게 기구한 상연의 인생에서 개인의 불행을 증폭하는 구조적 맥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 받지 못한 상학은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 죽음을 초래한 사회는 다시 자살 유가족을 향한 비난과 배제로 그들을 쓰러뜨리는 식이다. 상연이 겪는 연쇄적 불행은 개인의 몫만은 아닌 것이다. 드라마의 초반, 교사의 무심함과 반 친구들의 무례함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사실 하나를 은중의 불행으로 만든 것처럼 말이다.
생의 끝에 이르러서야 상연은 비로소 솔직해진다.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네가 나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고백한다. 그런데 그 소통마저 대부분 서로의 일기나 작업 노트, PC의 중요한 문서를 우연히 보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은 결국 자신의 관점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관계 맺기의 본질 자체가 ‘나’는 언제나 ‘내 버전’으로, ‘나’의 렌즈로 바라본 상대만을 알 수 있다는 한계 속에서 그 일방성의 낙차를 감당하는 일인 지도 모르겠다. 긴 호흡을 가만히 따라가며 자신의 서툰 날과 지난 이름들을 부르다 보면, 어느새 15화가 끝나 있다. 현실의 은중과 상연에게는 시한부라는 극적인 계기도, 친구에게 뻔뻔한 요구를 하면서 들이댈 성수동 건물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줄 필력도 없는데. 삶마저 까마득하게 남은 은중과 상연들에게 드라마는 묻는 듯하다. 그대들은 (이 미친 우정의 롤러코스터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혼란스럽지만, 일단 절교했는데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는 건물주 친구의 연락부터 기다려 본다. 번호는 그대로니까, 010…
<이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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