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다문화 청소년 ‘우리말’ 실력 한번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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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0-01 18:21 조회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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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 KBS1 <우리말 겨루기>가 다문화 청소년 특집을 시작한다. 29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다문화 청소년들의 우리말 대결이 펼쳐진다.
29일 방송되는 1부에선 다문화 청소년 4명이 도전에 나선다. 한국 국적 어머니와 앙골라 국적 아버지를 둔 마주환은 한국 국적을 택한 뒤 군 복무도 마쳤다. <우리말 겨루기> 우승 경력이 있는 서경석이 ‘우리말 짝꿍’으로 함께한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둔 유민호는 어머니의 다정한 한국어 선생님이다. 배우 박재민이 유민호의 기세를 끌어올리는 든든한 짝꿍으로 출연한다. 필리핀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윤영미는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서동주 변호사가 그의 짝꿍으로 활약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최유미는 예심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실력자다. 대학생이지만 모델로도 활동했고 홈쇼핑 방송에 리포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우리말 짝꿍’으로 나선 강아랑 기상캐스터가 그에게 밝은 힘을 더해준다. 오후 7시40분 방송.
비가 쏟아진 28일 오전 ‘개그계 대부’ 전유성의 흑백 영정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공개홀 무대 위에 놓였다. 무대 뒤로는 생전의 그가 창립 멤버로 참여한 KBS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간판이 내걸렸다. 지난 25일 별세한 고인의 마지막 무대였다.
이날 KBS 공개홀에서 거행된 전유성의 노제(路祭)에서 남희석, 이봉원, 정종철, 심현섭, 이영자 등 수십명의 후배 코미디언들은 눈물로 고인을 떠나보냈다. 이들이 함께 큰절을 올리는 순간 홀에는 울음소리만이 가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떠난 전유성의 영정은 오전 7시30분쯤 KBS에 도착했다. 개그맨 박준형이 진행한 노제에서 엄영수, 심진화·김원효 부부, 송병철, 박영진, 박성광, 황현희, 김민경, 조세호 등 후배들은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박준형은 “평생 우리 삶의 터전이 됐던, 우리의 직장을 만들어 주신 전유성 선배님께서 오르시는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라며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가 더 열심히 대한민국 국민께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감사한 마음을 박수로 표현하자고 제안하자 후배들은 연신 눈물을 닦으면서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고인이 평생 웃음에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었던 만큼 후배들은 고인을 마지막 배웅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다. 엄영수는 전매특허인 속사포 개그를 선보이다 눈물을 흘렸다. 최양락은 “형님께서 저희 부부의 연을 맺어주셨는데, 그 당시 제가 하고 있던 개그 코너의 유행어를 해보겠다”며 자신의 유행어 “봉이야”를 외쳤다. 이어 김학래 대한민국코미디언협회장이 “이 자리에서 1분간 참았던 눈물을 참지 말고 신나게 울고 보내드리자”고 제안하자 통곡이 이어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는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를 읽었다.
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린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그분이 만든 길 위에 서 있다”며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과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기렸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나흘을 병실에서 지낸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주신 분,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시던 우리 교수님”이라면서 “병원에서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고 한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울면서 말했다.
영결식에서 개그맨 김정렬은 고인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다는 자신의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1970~80년대 한국 방송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후학을 양성하고 코미디를 전문 공연 장르로 확산시키는 등 개그의 위상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생전 유언에 따라 수목장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