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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추천 “정당의 알파·오메가” 당원 명부 뺏긴 국힘…‘통일교 당원 12만’ 공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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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22 14:21 조회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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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추천 국민의힘이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사수해온 당원 명부를 지키는 데 결국 실패했다. 김건희 특검이 압수수색에 성공하며 통일교 신자인 국민의힘 당원이 1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정 종교가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정황 수준으로 구체화하며 당 안팎에서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새벽 0시 언론 공지에서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 기재 범죄사실과 관련된 통일교 신도의 명단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전날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업체 압수수색에 성공해 명부를 가져갔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전당대회 국면에서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하며 지킨 당원 명부를 빼앗긴 결과가 됐다. 앞서 “당원 명부는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고 알파이고 오메가”라고 했던 송언석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는 전날 압수수색 현장을 찾아 저항했지만 실패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특검을 비난하며 당원 명부를 지키지 못한 후폭풍 진화에 주력했다. 송 원내대표는 “극악무도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원했던 (당원)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핵심 정보는 탈취해가지 못했다”며 “(압수수색 영장) 범죄 사실에 기재돼있던 정당법 위반과 관련해 어떤 유의미한 자료도 갖고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원 중 통일교인이 1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번 압수수색이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은 커 보인다. 그간 당 안팎에서 의혹 수준으로 제기된 통일교인의 집단 입당과 당내 영향력 행사 논란이 정황으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내 의사결정 구조와 관련한 정당 민주주의 왜곡, 정치와 종교 유착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점이다.
국민의힘은 전체 당원 규모에서 통일교인 비중이 비정상적인 정도는 아니라며 통일교 세력의 당내 영향력에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 중 당원 명부에 있는 숫자가 500만명이기 때문에 (전체 국민의) 10%는 우리 당원”이라며 “(통일교 교인 명단) 120만명 중 12만명(10%) 정도는 당원 명부에 들어와 있을 개연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고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이 몇 명 있다고 해서 종교가 정치를 좌우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 대단히 천박한 정치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꾸로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나 민노총(민주노총)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몇 명이나 가입돼있는지부터 점검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당 안팎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연루됐다는 것이 밝혀지면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 10번, 100번 정당 해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사상 초유의 헌법 유린 정교 유착,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반드시 철저하게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통일교 11만, 신천지 10만, 전광훈 세력 등을 합치면 그 당은 유사 종교집단 교주들에게 지배당한 정당”이라며 “사이비 정치 세력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아무리 야당 탄압이라고 떠들어본들 국민들이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이 지난 7월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며 특정 종교 세력의 입당 논란이 본격화한 바 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너무 황당하고 충격적”이라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선거를 오염시키는 것이야말로 정상적인 당원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행위”라고 썼다.
특검의 통일교 관련 수사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 위기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특검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올 수 있다며 “더 비상한 각오로 우리 당원들의 핵심 정보만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대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장외 집회를 열어 규탄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보도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한다는 전통적 방정식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요구가 너무 엄격해서 ‘내가 동의하면 탄핵당할 것’이라며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난 3일 미 타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임은 인터뷰를 토대로 이날 ‘가교(The bridge):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을 재가동하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와 별도의 해설 기사를 온라인판에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른바 ‘안미경중’ 대신 “경쟁하는 초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 새로운 강대국 경쟁 시대에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의 가치는 한·미 동맹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우리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적 교류가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따라서 우리는 적절한 수준에서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간 대립의 최전선에 서게 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한·미 관세협상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얽힌 내용도 있었다. 타임은 “이 대통령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둘러싸고 막후에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하며, 미국 측에 ‘탄핵’을 언급한 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미국의 요구 조건들이 너무나도 엄격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을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당일 중국에서 전승절 기념식이 진행됐던 점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내가 참석하기를 원했던 것 같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미군기지 소유권을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농담이었던 것 같다”면서 “미국은 이미 무상으로 미군 기지와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토지를 소유한다면 재산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 면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이 사안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나온다면, 트럼프만큼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둘 다 많은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기억할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이 아니라 중간 지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과 협상해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을 그냥 중단하라고 하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현재와 같은 압박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더 많은 핵폭탄을 계속 생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단기 목표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켜야 하며 중단 조치에 일부 보상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후에 군축 및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윤미향 전 의원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일부 인사’로 표현하며 이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광복절 특사로 비판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국의 정치 지형은 대립과 분열이 일상화돼, 사회 일각에서는 내가 숨 쉬는 것조차 비판받을 지경”이라며 “이런 문화를 바꾸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K-컬처 열풍에 대해서는 “한국의 문화적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것”이라며 “세계를 계속 놀라게 할 것이며 한국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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