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오창민 칼럼]코스피 5000, 숫자는 신앙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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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7 21:18 조회1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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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용접 10월은 주식 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이다. 그 밖에 또 위험한 달은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2월이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주식 투자는 늘 예기치 못한 위험을 안고 있고,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시기는 없다는 의미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40% 이상 치솟으며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가량 하락했지만, 지난 2일 이후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3400선을 넘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에만 6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앞서 정부는 ‘코스피 5000’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시로 돌리고, 주가를 조작하는 사람은 확실히 패가망신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그동안 저평가에 시달렸다. 지난해 말만 해도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를 밑돌았다. PBR이 1.0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일본 기업은 PBR이 1.5배, 미국은 4배 정도이니 한국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분명하다. 이 수치만 고려하면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정당한 제자리 찾기로 보인다. 특검 수사로 ‘윤석열 내란’ 극복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치적 리스크도 해소됐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저평가가 곧바로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명한 투자자는 장부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종목이라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장래성이 없으면 절대 사들이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 올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성장률은 0%대를 기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과 고관세 정책의 여파는 가늠조차 어렵다.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의 구조적·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은 미국에 직접투자를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도 요즘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일본·대만 증시도 우상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붐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덕에 코스피도 동반 강세라고 보는 게 객관적인 분석이다.
역대 정부는 모두 주가 상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패로 끝났지만 윤석열 정부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확대해 주식형 펀드 투자를 장려하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공매도 일시 금지와 증시 안정화 펀드 조성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는 5000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식의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AI,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숫자로 표현한 정책은 장단점이 있다. 정책의 목표와 성과를 국민에게 강력하게 전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 증시에 악재라는 이유로 정부가 대주주들의 주식 양도세 확대 정책을 포기한 것은 코스피 5000이 족쇄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도 않고 이미 폐기했다. 이 모든 것이 단기적으론 주식시장에 호재일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 ‘부자 감세’로 인한 재정 악화 부담은 결국 서민과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한다.
숫자는 실패도 뚜렷이 드러낸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747 탐정사무소 공약’이 그랬다. 연 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이라는 화려한 청사진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성장 둔화에 빛이 바랬고, 정부에 대한 기본 신뢰마저 무너뜨렸다. 코스피 5000이 마치 정부가 주가를 책임지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문제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모두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 정부나 기업이 결코 대신하지 않는다.
주가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 기대감과 활력이 돌고 있다. 불씨를 잘 살려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 실적 개선과 산업구조 개편 없는 코스피 5000은 사상누각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들은 경제 현실을 직시하고 종목을 철저히 분석한 뒤 반드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한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주식 투자는 모든 달이 위험하다. 코스피 5000은 방향 표시일 뿐 신앙이 되어선 안 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고 14일 귀국했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양국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한국에 사실상 ‘백지 투자수표’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를 방어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며 25% 상호관세를 수용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외교부 경제통상대사)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미·일 협정을 보면 미국은 우리가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가져다주는 형태를 원하는 것이라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갈 필요는 있지만, 최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방식대로 투자해선 안 되며 25% 상호관세를 감내하고 미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판결, 상호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국민들에게 미국 측 요구 사항을 투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 측과 투자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며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가 현금 투자를 하고 미국이 투자 대상 선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보증 비중을 높이는 방식과 사업성 검토를 통한 합리적 투자 대상 선정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투자금 회수 전까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누고, 이후에는 수익의 90%를 자신들이 가져가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3500억달러를 끝까지 고집할 경우 투자 기한 연장, 연도별 한도액 설정 등 안전장치를 충분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 전에 기업 투자 방식으로 대미 협상을 이어가는 EU(유럽연합)의 펀드 조성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를 기업 투자 중심으로 진행하는 EU의 협상 내용을 보고 그 방안으로 협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최악의 경우엔 (자동차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버티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예 대미 투자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원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차라리 대미 투자를 백지화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면서 경제모델을 국내 지향적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며 관세로 인한 충격과 고통도 크겠지만, 이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딘 베이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선임경제학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CE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합의를 수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다며 트럼프가 요구하는 금액의 20분의 1만 가져가서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본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의 상호관세가 25%로 높아질 때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액은 125억달러(약 17조4076억원)인데, 이를 방어하고자 미국에 3500억달러를 주려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서울 서대문구에 열린다.
서대문구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폭포광장과 카페 폭포 일대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자매결연·우호협력 도시를 포함한 전국 31개 시군의 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한우와 과일, 밤, 한과, 더덕, 굴비, 건나물, 건어물, 해조류, 꿀, 청국장, 고추장, 장아찌류, 젓갈류, 참기름 등 300여 품목을 선보인다.
구는 행사를 통해 생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가 직접 판매에 나서 산지의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터의 먹거리 부스에서는 영천시장, 유진상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등의 상인들이 과일, 떡갈비, 떡볶이, 김밥, 만두, 핫도그 등을 판매한다. 공연과 전래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참여 업체들은 이번 행사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해 직거래장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특산품 판로를 확대하며 상생의 가치를 더할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40% 이상 치솟으며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가량 하락했지만, 지난 2일 이후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3400선을 넘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에만 6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앞서 정부는 ‘코스피 5000’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증시로 돌리고, 주가를 조작하는 사람은 확실히 패가망신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는 그동안 저평가에 시달렸다. 지난해 말만 해도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를 밑돌았다. PBR이 1.0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일본 기업은 PBR이 1.5배, 미국은 4배 정도이니 한국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분명하다. 이 수치만 고려하면 최근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정당한 제자리 찾기로 보인다. 특검 수사로 ‘윤석열 내란’ 극복 작업이 진행되면서 정치적 리스크도 해소됐다.
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다. 저평가가 곧바로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명한 투자자는 장부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종목이라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장래성이 없으면 절대 사들이지 않는다. 게다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예전 같지 않다. 올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도 성장률은 0%대를 기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과 고관세 정책의 여파는 가늠조차 어렵다. 19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갈 정도의 구조적·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은 미국에 직접투자를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도 요즘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일본·대만 증시도 우상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붐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덕에 코스피도 동반 강세라고 보는 게 객관적인 분석이다.
역대 정부는 모두 주가 상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패로 끝났지만 윤석열 정부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확대해 주식형 펀드 투자를 장려하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공매도 일시 금지와 증시 안정화 펀드 조성으로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는 5000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해 투자자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상법 개정 등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식의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AI,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위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숫자로 표현한 정책은 장단점이 있다. 정책의 목표와 성과를 국민에게 강력하게 전파할 수 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 증시에 악재라는 이유로 정부가 대주주들의 주식 양도세 확대 정책을 포기한 것은 코스피 5000이 족쇄로 작용한 결과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추진하겠다고 한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도 않고 이미 폐기했다. 이 모든 것이 단기적으론 주식시장에 호재일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 ‘부자 감세’로 인한 재정 악화 부담은 결국 서민과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한다.
숫자는 실패도 뚜렷이 드러낸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747 탐정사무소 공약’이 그랬다. 연 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이라는 화려한 청사진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성장 둔화에 빛이 바랬고, 정부에 대한 기본 신뢰마저 무너뜨렸다. 코스피 5000이 마치 정부가 주가를 책임지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문제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모두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 정부나 기업이 결코 대신하지 않는다.
주가 상승으로 경제 전반에 기대감과 활력이 돌고 있다. 불씨를 잘 살려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 실적 개선과 산업구조 개편 없는 코스피 5000은 사상누각이다. 특히 개미투자자들은 경제 현실을 직시하고 종목을 철저히 분석한 뒤 반드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한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주식 투자는 모든 달이 위험하다. 코스피 5000은 방향 표시일 뿐 신앙이 되어선 안 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고 14일 귀국했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양국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한국에 사실상 ‘백지 투자수표’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를 방어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며 25% 상호관세를 수용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전 외교부 경제통상대사)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미·일 협정을 보면 미국은 우리가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가져다주는 형태를 원하는 것이라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갈 필요는 있지만, 최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방식대로 투자해선 안 되며 25% 상호관세를 감내하고 미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판결, 상호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국민들에게 미국 측 요구 사항을 투명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 측과 투자 구조, 수익 배분 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이며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정부가 현금 투자를 하고 미국이 투자 대상 선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보증 비중을 높이는 방식과 사업성 검토를 통한 합리적 투자 대상 선정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투자금 회수 전까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누고, 이후에는 수익의 90%를 자신들이 가져가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3500억달러를 끝까지 고집할 경우 투자 기한 연장, 연도별 한도액 설정 등 안전장치를 충분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 전에 기업 투자 방식으로 대미 협상을 이어가는 EU(유럽연합)의 펀드 조성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를 기업 투자 중심으로 진행하는 EU의 협상 내용을 보고 그 방안으로 협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최악의 경우엔 (자동차 품목관세와 상호관세를) 버티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예 대미 투자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원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차라리 대미 투자를 백지화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하면서 경제모델을 국내 지향적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며 관세로 인한 충격과 고통도 크겠지만, 이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딘 베이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선임경제학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CEPR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합의를 수용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리석다며 트럼프가 요구하는 금액의 20분의 1만 가져가서 수출 감소로 피해를 본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의 상호관세가 25%로 높아질 때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액은 125억달러(약 17조4076억원)인데, 이를 방어하고자 미국에 3500억달러를 주려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과 명절 성수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서울 서대문구에 열린다.
서대문구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폭포광장과 카페 폭포 일대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자매결연·우호협력 도시를 포함한 전국 31개 시군의 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한우와 과일, 밤, 한과, 더덕, 굴비, 건나물, 건어물, 해조류, 꿀, 청국장, 고추장, 장아찌류, 젓갈류, 참기름 등 300여 품목을 선보인다.
구는 행사를 통해 생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가 직접 판매에 나서 산지의 신선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터의 먹거리 부스에서는 영천시장, 유진상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등의 상인들이 과일, 떡갈비, 떡볶이, 김밥, 만두, 핫도그 등을 판매한다. 공연과 전래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참여 업체들은 이번 행사 수익금의 5% 이내에서 자발적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해 직거래장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특산품 판로를 확대하며 상생의 가치를 더할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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