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대형로펌 루브르박물관 왕실 보석 절도범…알고 보니 ‘SNS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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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1-10 02:41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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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대형로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약 1500억원 상당의 왕실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 지역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방송사 BFMTV를 인용해 사법당국이 루브르 절도 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한 압둘라예 N.(36)이 ‘두두 크로스 비튐(Doudou Cross Bitum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에서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오토바이 묘기나 근육 단련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그를 “친절하고 성실하며 솔직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압둘라예는 물류업체 UPS와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에서 일했으며 퐁피두센터 경비원으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그는 약물 소지·운반, 무면허 운전 등 15건의 전과가 있으며 2014년에는 보석 강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는 공범들과 함께 지난달 19일 루브르 박물관 내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약 1499억원 상당의 보석 8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품에는 나폴레옹 1세가 두 번째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유제니 황후가 소유했던 진주 212개와 다이아몬드 2,000여 개가 박힌 왕관 등이 포함됐다.
프랑스 검찰은 압둘라예를 포함한 4명을 조직범죄 및 공모 혐의로 예비 기소하고 1명을 추적 중이지만 도난품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피의자들이 과거의 전문 절도단과 달리 조직적이거나 치밀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배후에 제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6일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인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고용노동부,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팀, 산업안전공단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 등은 합동 감식에서 파손된 배관과 화학 물질 분출 위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8시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발생했다.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며 발생했다.
유해물질에 노출된 A씨(54)씨는 포스코 사내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와 같은 현장에 있던 B씨(33) 등 30대 노동자 3명도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둔산세공장은 고강도 STS 강판을 만들기 위해 열처리(소둔) 및 화학 세척(산세) 공정을 하는 곳이다. 사망한 A씨는 얼굴과 몸쪽 등에 화상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노동 당국은 산업안전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파손된 배관과 화학 물질이 어디서 분출됐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DX는 사고 이후 사상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DX는 사과문을 통해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긴 유가족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상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지난 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이번 정부는 이를 원상 복구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국가의 역량을 연구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R&D 분야에서는 실패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참석자들) 대부분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R&D 예산을 늘렸다”고 소개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R&D 예산을 전년 대비 19.3% 인상한 35조4000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상 폭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이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는데 그 이유는 국민이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라며 “배를 곯고 논과 밭을 팔아서라도 자식을 공부시키려 했던 선배 세대의 노력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도 과학에 관심을 가진 국가는 흥했고, 이를 무시하는 국가는 망했다”며 “국가도, 개인도, 기업도 공부해야 한다.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미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실패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는 R&D 성공률이 90%를 넘는다고 한다. 얼마나 황당한 얘기인가”라며 “어려운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내는 일인데 설령 실패하면 어떤가. 실패를 용인해야 제대로 된 연구개발이 가능하고, 그래야 나라가 흥한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 당시 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졸업생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입틀막’을 당하고 끌려간 학생이 혹시 오늘 행사에 오셨으면 만나볼까 했다”며 “얼마나 억울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도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력이 있어서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녔다면 과학기술 연구자가 됐을 것”이라며 “미생물학이나 원자핵물리학 등 아주 미세한 부분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쩌다 법학을 공부해서 이 판(정치권)에 왔다. 생난리를 치는 전쟁터에 들어왔다”면서도 “이것도 해야 할 일이긴 하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보고회 참석에 앞서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해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케이스타(KSTAR)’ 시설을 둘러봤다. 핵융합은 인공지능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핵융합 R&D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