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무법인 ‘동남아 여행 기념품’ 호랑이연고·야돔 등, 알레르기 유발성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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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9-11 09:43 조회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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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법무법인 호랑이연고(타이거밤)와 야돔 등 피부에 바르거나 코로 향을 맡는 허브 오일 제품에서 피부 자극이나 호흡곤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 중인 허브 오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리모넨과 리날룰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리모넨과 리날룰은 화장품 등에서 향을 내는 착향제로, 사용 후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함량의 0.001%를 초과하거나 방향제에 0.01% 이상 사용되면 제품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
조사 대상 중 피부에 바르는 11개 제품에서 리모넨 0.02∼2.88%가 나왔으며, 리날룰은 9개 제품에서 0.01∼0.62% 검출됐다. 코로 향을 맡는 4개 제품에서는 리날룰과 리모넨이 각 0.01∼0.74% 나왔다. 그러나 15개 제품 모두 리날룰과 리모넨 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다.
예컨대 타이거밤 릴리프 제품에선 리날룰 0.03%, 리모넨 0.54%가 검출됐다. 태국 야돔 페퍼민트필드 오리지날 민트에서는 리날룰 0.74%와 리모넨 0.72%이 각각 나왔다. 이들 제품은 동남아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주로 구입하는 기념품이기도 하다.
소비자원은 청량감을 주는 멘톨이 고농도로 들어있는 제품은 영유아에게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인 허브 오일 15개 제품에서 멘톨 함량이 모두 10.0∼84.8% 수준으로 나왔다.
멘톨은 국내에서 식품과 화장품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에서는 2세 미만 영유아에 무호흡과 경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멘톨이 주성분인 페퍼민트 오일은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타이거밤과 야돔에서 멘톨은 각각 12.8%, 60.3% 나왔다.
효능·효과도 과장되게 광고했다. 조사 대상 중 골든 스타 허벌밤 등 10종 제품은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코막힘이나 근육통 완화, 피로에 도움, 감기 예방 등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소비자원은 알레르기 유발성분 및 영유아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의약품 오인 광고를 개선하라고 조사대상 제품 유통업체에 권고했으며, 이를 수용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관련 부처에는 허브 오일 제품류의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해외여행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 허브 오일 제품을 구매할 때 알레르기 성분이나 효능·효과와 관련된 표시·광고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고농도 멘톨을 함유한 제품은 영유아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열린 고 김충현 노동자 기억식에서 유가족들이 식수한 추모비 제막을 하고 있다. 한전KPS 비정규직이었던 고인은 지난 6월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선반 작업을 하다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25.9.10. 태안/정지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