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은 챔피언인데…한 타 또 모자란 ‘무관의 제왕’ 플리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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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13 23:37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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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62전 0승’우승 없이 최다 톱10“되든 안 되든 트로피 도전 계속”
로즈,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하며마스터스 연장 패배 아쉬움 달래
‘무관의 제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62번째 대회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놓쳤다.
플리트우드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15번 홀(파4)에서 1.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PGA 첫 승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파5인 16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고 17번 홀(파4)에서 2.2m짜리 파 퍼트를 놓쳤다.
그사이 저스틴 로즈와 J J 스폰(미국)에게 추월당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파에 그치면서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유럽 투어에서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2018년 합류한 PGA 투어에서도 이번 대회까지 162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3회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한 번도 우승은 하지 못했다.
플리트우드는 1983년 이후 우승 없이 가장 많이 ‘톱10’에 오른 선수이자,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다. 이번 대회 상금 116만달러를 더해 PGA 투어 통산 상금은 3252만669달러(약 451억원)로 늘었다.
크게 실망했음에도 플리트우드는 “실현되든 안 되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다음주에는 또 다음 대회가 열린다. 오늘을 되돌아보고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5세 베테랑 로즈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스폰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3차 연장 끝에 버디를 잡아 우승,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달 말 45세 생일이 지난 로즈는 2008년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당시 45세6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 선수가 됐다.
하얼빈의 하늘은 한없이 높고 파랬다. 서른둘, 청년 안중근 의사(1879~1910)가 품었던 높고 푸른 꿈처럼.
지난주 중국 만주 지역 답사를 다녀왔다.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가 해방 80주년을 맞아, 뤼순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의 영웅 안중근 의사 의거의 발자취를 따라간 뜻깊은 일정이었다. 이와 함께 열강의 제국주의 야욕이 부딪쳤던 만주라는 격변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도 했다.
우리는 안 의사를 한국 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의 주인공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안 의사에겐 오랫동안 구상해온 ‘동양평화’라는 큰 뜻이 있었다. 이토 저격은 그 뜻이 표출된 한 단면일 뿐, 안 의사의 시선은 훨씬 먼 곳을 향하고 있었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14일 사형선고를 받고 그해 3월26일 순국 직전까지 뤼순 감옥에서 몰두한 일은 ‘동양평화론’ 집필이었다. 당시 뤼순 법원의 최고책임자인 고등법원장은 안 의사가 상고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동양평화론 집필을 끝낼 때까지 사형 집행을 연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서문·전감·현상·복선·문답 등 5개 장으로 구상했던 책은, 일본이 사형 집행을 서두르는 바람에 서문과 전감 일부까지만 쓰였다. 나머지 부분은 당시 일본 법관과 안 의사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청취서’ 등으로 유추해 구성됐다.
동양평화론은 한마디로, 날로 서양세력이 뻗쳐오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이 서로를 대등한 국가로 주권을 인정하고, 동등하게 협력하자는 제안이다. 하얼빈 의거가 동양평화를 위한 것, 집필 목적이 일본의 침략정책을 수정하도록 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뤼순 중립지대화와 한·중·일 3국 대표로 협력기구 설치, 한·중·일 3국 공동 은행·화폐 도입, 3국 군사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유럽연합(EU) 형태의 평화체제 구상으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의사 집안은 황해도 해주 지역의 명문가였다. 무인 계통의 지역 향리 집안으로 풍족한 경제력에, 똑똑하고 용감한 인재도 많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 수 있었지만 고생을 자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다. 안 의사의 아버지부터 3대에 걸쳐 독립운동 과정 곳곳에 집안 전체가 헌신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안 의사 의거 이후 가해진 일제의 감시와 탄압은 가혹했지만, 의사의 두 동생과 사촌, 여러 명의 조카 등 일족이 해외로 망명해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항일투쟁에 나섰다.
“안 의사 가문에서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분이 몇명인지 아십니까? 제가 알기론 최소 15명입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뼈대 있는 가문은 안중근 가문이어야 합니다. 유명한 명예교수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 글에 아내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말이 나와요. ‘우리 시아버지가 일제시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면서 자랑하더라는 것인데,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랑하는 이 말을 듣고 굉장히 한심했다는 교수님의 얘기였어요. 중추원 참의가 뭡니까. 일본에서 작위를 받은 사람들로,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는 최상위 특권층의 상징이었고, 확실한 친일의 증거인데 이걸 자랑했다는 말이죠.”
답사 동행해설을 한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의 설명에, 답사단 곳곳에서 작은 한숨이 이어졌다.
현재라고 다를까. 책임감보다는 권력의 단맛만 탐하는 이들이 창피함도 모르고 우리 사회의 상위층을 구성하며 이를 자랑하고 있진 않을까.
역사학자 백암 박은식은 저서 <안중근전>에서 안 의사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안중근을 역사에만 근거하여 평가할 때 어떤 사람은 그를 몸 바쳐 나라를 구한 지사라 하였고, 또는 한국을 위해 복수한 열렬한 협객이라고도 하였다. 나는 이런 찬사에 그친다면 미진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근은 세계적 안광을 가지고 평화의 대표를 자임하던 사람이다.”
이 평가대로 안중근을 하얼빈 의거에만 묶어두는 것은 편협한 시선이다. 안 의사의 사상을 관통하는 단어는 ‘평화’다.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도의와 연대에 의한 평화를 우리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지역 내 세력 균형과 다자간 통합을 골자로 한 동양평화론. 갈등을 조정하는 외교적 노력과 공존과 공영의 가치를 꿰뚫어본 안 의사의 혜안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빛난다. 안 의사가 죽는 순간까지 알리고자 했던 동양평화의 의미를 기억하고, 한국이 상상력과 역량을 발휘해 평화적인 공영의 길을 주도하는 일이야말로 안 의사가 천국에서도 춤출, 해방 80주년의 후손 된 도리 아닐까.
■ 영화 ■ 리바운드(OCN 무비즈2 오후 11시20분) = 부산중앙고 농구부 출신의 양현은 모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이제는 명성을 잃은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고교 농구 최강자 용산고를 만나 몰수패한 중앙고 농구부는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양현은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팀이 펼치는 8일간의 기적이 시작된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작년 기준 세계 성형수술 시장의 규모는 77조원. 이렇듯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은 성형수술은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최초의 성형수술은 전쟁 부상자들의 외형을 복원하는 등 재건 목적이었다. 이후 미용 성형이 등장하며 새로운 미의 기준이 제시됐고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다. 방송에서는 성형수술의 역사를 살펴본다.
■ 영화 ■ 코리아(OCN 오전 8시10분) = 대한민국에 탁구 열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탁구 선수 현정화.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던 그는 1991년 4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단일팀 결성 소식을 듣는다. 남북 선수들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지만 훈련 방식부터 생활 방식까지 모두 달라 사사건건 부딪친다. 남한의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이들이 펼치는 46일간의 도전이 시작된다.
■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오후 8시30분) = 24시간 내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을 정복하는 ‘쓰리픽스 챌린지’에 성공한 에스토니아의 세 친구가 한국 여행에 나선다. 이들은 가장 먼저 놀이공원에 방문해 사파리를 체험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스릴을 즐긴다. 다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 부여로 떠난다. 백마강, 왕릉원, 백제역사문화관 등을 찾아 백제의 역사를 알아본다.
■ 영화 ■ 리바운드(OCN 무비즈2 오후 11시20분) = 부산중앙고 농구부 출신의 양현은 모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이제는 명성을 잃은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고교 농구 최강자 용산고를 만나 몰수패한 중앙고 농구부는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양현은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팀이 펼치는 8일간의 기적이 시작된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작년 기준 세계 성형수술 시장의 규모는 77조원. 이렇듯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은 성형수술은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최초의 성형수술은 전쟁 부상자들의 외형을 복원하는 등 재건 목적이었다. 이후 미용 성형이 등장하며 새로운 미의 기준이 제시됐고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다. 방송에서는 성형수술의 역사를 살펴본다.
로즈,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하며마스터스 연장 패배 아쉬움 달래
‘무관의 제왕’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62번째 대회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놓쳤다.
플리트우드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플리트우드는 15번 홀(파4)에서 1.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PGA 첫 승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파5인 16번 홀에서 버디를 놓치고 17번 홀(파4)에서 2.2m짜리 파 퍼트를 놓쳤다.
그사이 저스틴 로즈와 J J 스폰(미국)에게 추월당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파에 그치면서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유럽 투어에서 7승을 거둔 플리트우드는 2018년 합류한 PGA 투어에서도 이번 대회까지 162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3회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한 번도 우승은 하지 못했다.
플리트우드는 1983년 이후 우승 없이 가장 많이 ‘톱10’에 오른 선수이자,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다. 이번 대회 상금 116만달러를 더해 PGA 투어 통산 상금은 3252만669달러(약 451억원)로 늘었다.
크게 실망했음에도 플리트우드는 “실현되든 안 되든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다음주에는 또 다음 대회가 열린다. 오늘을 되돌아보고 다시 우승할 수 있는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5세 베테랑 로즈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스폰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3차 연장 끝에 버디를 잡아 우승,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달 말 45세 생일이 지난 로즈는 2008년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당시 45세6개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 선수가 됐다.
하얼빈의 하늘은 한없이 높고 파랬다. 서른둘, 청년 안중근 의사(1879~1910)가 품었던 높고 푸른 꿈처럼.
지난주 중국 만주 지역 답사를 다녀왔다.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가 해방 80주년을 맞아, 뤼순에서 하얼빈까지 독립운동의 영웅 안중근 의사 의거의 발자취를 따라간 뜻깊은 일정이었다. 이와 함께 열강의 제국주의 야욕이 부딪쳤던 만주라는 격변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도 했다.
우리는 안 의사를 한국 침탈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의 주인공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안 의사에겐 오랫동안 구상해온 ‘동양평화’라는 큰 뜻이 있었다. 이토 저격은 그 뜻이 표출된 한 단면일 뿐, 안 의사의 시선은 훨씬 먼 곳을 향하고 있었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14일 사형선고를 받고 그해 3월26일 순국 직전까지 뤼순 감옥에서 몰두한 일은 ‘동양평화론’ 집필이었다. 당시 뤼순 법원의 최고책임자인 고등법원장은 안 의사가 상고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동양평화론 집필을 끝낼 때까지 사형 집행을 연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서문·전감·현상·복선·문답 등 5개 장으로 구상했던 책은, 일본이 사형 집행을 서두르는 바람에 서문과 전감 일부까지만 쓰였다. 나머지 부분은 당시 일본 법관과 안 의사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청취서’ 등으로 유추해 구성됐다.
동양평화론은 한마디로, 날로 서양세력이 뻗쳐오는 상황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중·일 3국이 서로를 대등한 국가로 주권을 인정하고, 동등하게 협력하자는 제안이다. 하얼빈 의거가 동양평화를 위한 것, 집필 목적이 일본의 침략정책을 수정하도록 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뤼순 중립지대화와 한·중·일 3국 대표로 협력기구 설치, 한·중·일 3국 공동 은행·화폐 도입, 3국 군사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유럽연합(EU) 형태의 평화체제 구상으로, 시대를 앞서간 선구적인 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 의사 집안은 황해도 해주 지역의 명문가였다. 무인 계통의 지역 향리 집안으로 풍족한 경제력에, 똑똑하고 용감한 인재도 많았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 수 있었지만 고생을 자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했다. 안 의사의 아버지부터 3대에 걸쳐 독립운동 과정 곳곳에 집안 전체가 헌신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안 의사 의거 이후 가해진 일제의 감시와 탄압은 가혹했지만, 의사의 두 동생과 사촌, 여러 명의 조카 등 일족이 해외로 망명해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항일투쟁에 나섰다.
“안 의사 가문에서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분이 몇명인지 아십니까? 제가 알기론 최소 15명입니다. 정상적인 나라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뼈대 있는 가문은 안중근 가문이어야 합니다. 유명한 명예교수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 글에 아내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말이 나와요. ‘우리 시아버지가 일제시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면서 자랑하더라는 것인데,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랑하는 이 말을 듣고 굉장히 한심했다는 교수님의 얘기였어요. 중추원 참의가 뭡니까. 일본에서 작위를 받은 사람들로,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는 최상위 특권층의 상징이었고, 확실한 친일의 증거인데 이걸 자랑했다는 말이죠.”
답사 동행해설을 한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의 설명에, 답사단 곳곳에서 작은 한숨이 이어졌다.
현재라고 다를까. 책임감보다는 권력의 단맛만 탐하는 이들이 창피함도 모르고 우리 사회의 상위층을 구성하며 이를 자랑하고 있진 않을까.
역사학자 백암 박은식은 저서 <안중근전>에서 안 의사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안중근을 역사에만 근거하여 평가할 때 어떤 사람은 그를 몸 바쳐 나라를 구한 지사라 하였고, 또는 한국을 위해 복수한 열렬한 협객이라고도 하였다. 나는 이런 찬사에 그친다면 미진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근은 세계적 안광을 가지고 평화의 대표를 자임하던 사람이다.”
이 평가대로 안중근을 하얼빈 의거에만 묶어두는 것은 편협한 시선이다. 안 의사의 사상을 관통하는 단어는 ‘평화’다.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도의와 연대에 의한 평화를 우리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지역 내 세력 균형과 다자간 통합을 골자로 한 동양평화론. 갈등을 조정하는 외교적 노력과 공존과 공영의 가치를 꿰뚫어본 안 의사의 혜안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빛난다. 안 의사가 죽는 순간까지 알리고자 했던 동양평화의 의미를 기억하고, 한국이 상상력과 역량을 발휘해 평화적인 공영의 길을 주도하는 일이야말로 안 의사가 천국에서도 춤출, 해방 80주년의 후손 된 도리 아닐까.
■ 영화 ■ 리바운드(OCN 무비즈2 오후 11시20분) = 부산중앙고 농구부 출신의 양현은 모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이제는 명성을 잃은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고교 농구 최강자 용산고를 만나 몰수패한 중앙고 농구부는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양현은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팀이 펼치는 8일간의 기적이 시작된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작년 기준 세계 성형수술 시장의 규모는 77조원. 이렇듯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은 성형수술은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최초의 성형수술은 전쟁 부상자들의 외형을 복원하는 등 재건 목적이었다. 이후 미용 성형이 등장하며 새로운 미의 기준이 제시됐고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다. 방송에서는 성형수술의 역사를 살펴본다.
■ 영화 ■ 코리아(OCN 오전 8시10분) = 대한민국에 탁구 열풍을 일으킨 국가대표 탁구 선수 현정화.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던 그는 1991년 41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단일팀 결성 소식을 듣는다. 남북 선수들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지만 훈련 방식부터 생활 방식까지 모두 달라 사사건건 부딪친다. 남한의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이들이 펼치는 46일간의 도전이 시작된다.
■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에브리원 오후 8시30분) = 24시간 내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을 정복하는 ‘쓰리픽스 챌린지’에 성공한 에스토니아의 세 친구가 한국 여행에 나선다. 이들은 가장 먼저 놀이공원에 방문해 사파리를 체험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스릴을 즐긴다. 다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 부여로 떠난다. 백마강, 왕릉원, 백제역사문화관 등을 찾아 백제의 역사를 알아본다.
■ 영화 ■ 리바운드(OCN 무비즈2 오후 11시20분) = 부산중앙고 농구부 출신의 양현은 모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이제는 명성을 잃은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된다.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고교 농구 최강자 용산고를 만나 몰수패한 중앙고 농구부는 해체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양현은 다시 선수들을 모은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팀이 펼치는 8일간의 기적이 시작된다.
■ 예능 ■ 벌거벗은 세계사(tvN 오후 10시10분) = 작년 기준 세계 성형수술 시장의 규모는 77조원. 이렇듯 글로벌 산업으로 자리 잡은 성형수술은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최초의 성형수술은 전쟁 부상자들의 외형을 복원하는 등 재건 목적이었다. 이후 미용 성형이 등장하며 새로운 미의 기준이 제시됐고 여러 부작용도 발생했다. 방송에서는 성형수술의 역사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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