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구매 [산업이지] 곧 열릴 100조 시장…K-바이오 ‘두 장벽’을 넘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13 17:12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음원구매 대웅제약이 지난달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앞서 동아에스티와 삼천당제약도 각각 지난 4월과 6월 자가면역 질환, 안과 질환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로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에서 유래한 단백질·줄기세포·유전자 등으로 만든 의약품을 가리킵니다. 화학물이 아닌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은 어렵지만 부작용은 적고 치료 효과가 큽니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한 번 만들면 수익성은 높습니다. 기업으로선 ‘고부가가치’를 지닌 사업인 셈이지요.
이는 원개발 의약품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에도 적용됩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고령화와 난치성·만성질환 치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망도 밝습니다. 각국이 의료 재정 절감을 위해 가격이 원개발 의약품 대비 평균 30~50% 수준인 복제약 사용을 장려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2023년 239억6000만달러(약 33조815억원)에서 2030년 730억3000만달러(약 100조8325억원)로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브비의 휴미라(2022년),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2024년), 머크앤컴퍼니(MSD)의 키트루다(2028년), 사노피-리제네론의 튜피젠트(2030년) 등 ‘블록버스터’급 원개발 의약품의 핵심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내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등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100조원 시장의 ‘장벽’은 견고합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특허 소송전’이라는 두 장벽입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 화학 의약품보다 의약품으로 승인받기 어렵습니다. 화학 의약품은 화학물 합성으로 만들어 비교적 복제가 쉽고 일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만, 생물 유래 물질을 사용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원개발 의약품과 동등한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전까지 신약처럼 후보물질·공정기술 개발, 전임상(동물실험 또는 대체시험), 임상, 품목 허가 단계를 거칩니다. 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시밀러는 약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합성의약품을 만들다가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것은 체질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가장 부담이 큰 것은 임상시험 단계입니다. 의약품은 최종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임상 1상·2상·3상이라고 부르는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보통 용법·용량을 시험하는 임상2상은 건너뛰고 1상과 3상을 진행합니다. 임상1상은 건강한 사람에게 약효가 체내에 흡수되고 대사가 잘 이뤄지는지를 살핀다면, 3상은 환자에게도 원개발 의약품과 약효가 동등한지, 안전한지를 확인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임상 단계에 투입되는 비용입니다. 하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보통 6~7년의 기간과 2000억~3000억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 단계가 전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의 60%가량을 차지한다”며 “규모가 작은 곳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댈 수 없을 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개발을 중간에 멈추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생략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특허 소송전도 난관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후 5년 뒤 평균적으로 52%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냅니다. 암이나 안과 질환의 경우 평균 81%의 점유율을 보입니다. 신약 제약사로선 약효는 비슷한데 가격은 저렴한 의약품으로 인해 ‘독점’하던 시장을 빼앗기게 되는 셈이지요.
원개발 의약품을 가진 제약사는 이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의약품과 관련한 수많은 세부 특허를 걸어놓습니다. 원개발 의약품에 대한 특허를 처음 낸 뒤에도 의약품을 만들거나 담는 방식 등 하나하나에 후속 특허를 거는 방식입니다. 후발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특허권을 바탕으로 소송해 막는 것이지요. 미국 바이오기업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특허 만료 시점은 2016년이었지만 소송전을 이어오다 2023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기업 리제네론의 안과 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에 진출하려 했지만 소송전에 가로막혔습니다.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약효를 내는 성분 물질에 대한 특허)는 올해 5월 만료됐지만 만드는 방식과 관련한 후속 특허를 출원해 독점 기간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 바이오시밀러 기업 암젠은 리제네론과 다른 생산 방식을 채택해 특허 회피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초반 선점이 중요한 바이오 시장에서 진입 시기를 놓친 것이지요.
지난해 44조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원개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물질 특허는 2028년이면 만료됩니다. 복제약이 시장에 풀릴 수 있게 되는데,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결국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과 기술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쉽진 않습니다. 관련 기반시설, 공정기술의 고도화, 품질관리 시스템 확충 등 제반 여건부터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기업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한 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연구·개발 규모와 임상 규모에 제한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현실은 막막합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역량을 결집하고 적절한 지원을 결정할 ‘지휘부’가 없습니다. 관련 권한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흩어져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2023년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만들었지만 불법계엄이 터지고 난 뒤 사실상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가기 위해선 일목요연하게 관련 정책을 안고 가는 구심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지난 6월 해킹을 당해 서비스 전면 중단 사태를 겪었던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예스24는 11일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벽 오전 4시30분경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긴급 차단한 뒤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예스24는 현재 홈페이지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예스24는 올해 6월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으며 먹통이 된 후 같은 달 13일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당시 예스24는 해킹당한 사실을 이용자 등에게 즉시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해킹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다음날 국회를 통해 알려지고 나서야 해킹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예스24는 회원 수가 2000만명 수준인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서점으로 도서 외에도 음반·DVD·문구 등을 취급한다. 각종 공연 관람권 거래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제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중·고등부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고등부 보컬 부문,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학·일반부 악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4명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상’ 수상자로는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가연씨가 선정됐다.
지난달 15~30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989명이 참가해 작년(875명), 재작년(758명)에 이어 큰 폭으로 참가자가 늘었다. 시상식 및 입상자 연주회는 오는 21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5학년때 저만의 음악 색깔,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곡을 시작했어요. 제 음악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자작곡으로 도전했는데 수상해서 영광스럽습니다.”
이시우군(14·홈스쿨링)은 초등학교 입학 전 피아노와 기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연주하면서 어느 순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선에서 자작곡 ‘인사이드 아웃’, ‘인 드림스’를 연주했다. “같은 이름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인사이드 아웃’은 진정한 내면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작곡한 핑거스타일 기타곡입니다. ‘인 드림스’는 대회를 앞두고 꿨던 꿈에서 느낀 간절한 감정을 표현한 피아노곡인데 제가 처음 써본 퓨전재즈곡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대회를 앞두고 은상을 받는 꿈을 꿔서 막연한 기대는 했지만, 중·고등부 참가자 중 어린 편이라 대상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아직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는 단계인 거 같아요. 피아노와 기타를 모두 다를 수 있는데다 음감이 좋은 편이라 선배 뮤지션들의 곡을 열심히 연구해 저만의 음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롤모델로는 정재일을 꼽았다.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서 작곡도 하기 때문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할 수록 스스로 기준도 높아져서 내가 그만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음악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해요. 멜로디가 귀에 꽂히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인생 목표 역시 그만의 대표곡을 쓰는 것이다. “저를 대표하는 기타 곡, 피아노 곡을 하나씩 쓰는 게 ‘버킷리스트’예요. 들으면 이시우의 곡이구나 알 수 있는, 누군가 들으면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도이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지나치는 사소한 감정들과 순간들을 음악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이주연양(18·서울공연예술고3)은 <싱어게인>에 나온 이무진을 보고 막연했던 가수라는 꿈이 구체적 목표로 바뀌었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하나둘 영상을 보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합을 맞춰 공연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어요. 현재 입시생이라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한 노래를 깊숙히 파고들어 저만의 해석을 붙이고 편곡해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이양은 경향 실용음악콩쿠르에서 1학년 때 예선 탈락, 2학년 때 본선 진출, 3학년인 올해 대상을 받았다.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친한 친구도 금상을 받아 기쁨이 더욱 컸다. 본선에서 미국 밴드 카우치의 ‘리틀 레스 오버 유’와 김동률의 발라드 ‘청원’을 불렀다. “첫 곡은 피아노 리프로 진행되는 통통 튀는 곡인데 제 음색이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청원’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은 아닌데 가사가 아름다워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수로서 강점은 ‘음악성’을 꼽았다. “제가 고음을 내지르는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듣는 귀가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곡을 들으면 무엇을 뽑아내야할 지 표현을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가사와 선율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나 느낌을 만들어내려 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하나만 고를 수 없다며 악동뮤지션, 스텔라 장, 선우정아, 제이콥 콜리어를 꼽았다. 자기 곡을 쓰고 연주도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좋아하면서 닮고 싶은 대상이다. “저만의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들으면 공부해보고 싶고, 파고 들어보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제 음색을 좋아하고, 제가 쓴 곡을 부르는 것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을 꾸준히 하려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악 말고 다른 걸 해본다는 생각은 안해본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김가연씨(19·단국대1)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곡을 직접 써서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
“이전에 아이돌 오디션을 보기도 했는데,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 보면 다재다능하잖아요. 저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기도 해서 노래, 작곡, 연주 모두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본선에선 자작곡 ‘언컨디셔널 러브’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수트 앤드 타이’를 선보였다. “‘언컨디셔널 러브’는 기타로 반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수트 앤드 타이’는 팝가수 토리 켈리가 커버하면서 다시 인기를 끈 곡인데 제 허스키한 음색과 디테일한 표현을 살리는 데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트 앤드 타이’를 부를 때 기타 실수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무대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난해 입시 때는 무대 경험이 적다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1년 사이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여유로운 무대를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기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습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안정적인 음정과 멜로디 메이킹 실력을 꼽았다. “제가 만든 곡으로 많은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깊이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감정 전달을 보완해 노래로 감동을 드리고 싶습니다.”
“색소폰은 지금의 저를 만든 고마운 존재지만, 끌려다니다시피 음악을 한 것 같아요. 요즘은 색소폰을 좋아해보려고 합니다.”
이수정씨(26·버클리 글로벌 재즈 인스티튜트 졸업)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색소폰 신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연주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정규 3집 앨범을 냈다. “10살 때 색소폰을 시작하고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어느 순간 관둔다는 선택은 없었어요.” 실력이 늘면서 주변의 인정은 커져갔지만, 즐겁지만은 않았다. “색소폰에 대한 ‘번아웃’이 왔던 거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제가 연주할 때 즐거운 곡만 담아봤어요. 콩쿠르 출전도 목표를 세워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본선에선 자작곡 ‘뷰티풀 러브’와 미국의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의 ‘펜트 업 하우스’를 연주했다. “첫 곡을 발라드로 긴장을 푼 다음에 빠른 곡을 연주하려 했는데요. 업템포 곡을 무반주로 도전했는데 마음처럼 연주가 되지 않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강점을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냐가 음악에 드러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면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심연을 바라보면 고통스러울 수 있는데, 그 깊이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음악으로 잘 구현될 때 좋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을 꼽았다. “그 분만의 울림있는 연주가 좋아서요. 색소폰계의 키스 자렛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재즈에서 좋은 즉흥 연주는 그 순간에 충실한 연주거든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연주는 안하려고 합니다. 현재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연주를 하길 빌면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이 국민의힘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각종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 원장이 국민의힘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정치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정당 활동에 깊숙이 관여해 온 사실이 드러났으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식에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6월1일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진행된 김문수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참석했다.
전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그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동·미추홀 갑과 경기 의정부 갑 지역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연대회의는 “전 원장은 임명 전부터 ‘뉴라이트 역사관’과 편향된 행보, 연구윤리 위반으로 논란이 있던 인물로, 인사청문회 당시 ‘정파와 무관하게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스스로 중립성과 책임성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당직을 유지한 채 의정부 지역구를 관리하기 위한 정치 활동을 계속해왔고 ‘충남도정 싱크테크 수장’이 아닌 ‘정치인 전희경’으로서의 정체성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전 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서는 전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충남 도정의 싱크탱크 수장이자 공공기관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망각한 채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챙기기에만 골몰한 전 원장은 충남도민께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권자인 김 지사도 충남과 무관한 지역에서 정치 행보에 나선 전 원장을 책임지고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전 원장은 (충남연구원장직을) 다음 선거에서 의정부로 출마하기 위한 경력 채우기용으로만 생각하나”라며 “11개월간 공석이었던 충남연구원장이 충남의 발전을 위해 산적한 숙제들을 풀기에도 빠듯한데 다른 지역에 눈을 돌려 정치 활동을 할 만큼 한가하단 말인가”라고 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체에서 유래한 단백질·줄기세포·유전자 등으로 만든 의약품을 가리킵니다. 화학물이 아닌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은 어렵지만 부작용은 적고 치료 효과가 큽니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한 번 만들면 수익성은 높습니다. 기업으로선 ‘고부가가치’를 지닌 사업인 셈이지요.
이는 원개발 의약품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에도 적용됩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고령화와 난치성·만성질환 치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망도 밝습니다. 각국이 의료 재정 절감을 위해 가격이 원개발 의약품 대비 평균 30~50% 수준인 복제약 사용을 장려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2023년 239억6000만달러(약 33조815억원)에서 2030년 730억3000만달러(약 100조8325억원)로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브비의 휴미라(2022년),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2024년), 머크앤컴퍼니(MSD)의 키트루다(2028년), 사노피-리제네론의 튜피젠트(2030년) 등 ‘블록버스터’급 원개발 의약품의 핵심 특허가 만료됐거나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내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등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100조원 시장의 ‘장벽’은 견고합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특허 소송전’이라는 두 장벽입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 화학 의약품보다 의약품으로 승인받기 어렵습니다. 화학 의약품은 화학물 합성으로 만들어 비교적 복제가 쉽고 일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만, 생물 유래 물질을 사용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원개발 의약품과 동등한 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전까지 신약처럼 후보물질·공정기술 개발, 전임상(동물실험 또는 대체시험), 임상, 품목 허가 단계를 거칩니다. 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시밀러는 약을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합성의약품을 만들다가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것은 체질을 바꾸는 것과 같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가장 부담이 큰 것은 임상시험 단계입니다. 의약품은 최종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임상 1상·2상·3상이라고 부르는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칩니다. 바이오시밀러는 보통 용법·용량을 시험하는 임상2상은 건너뛰고 1상과 3상을 진행합니다. 임상1상은 건강한 사람에게 약효가 체내에 흡수되고 대사가 잘 이뤄지는지를 살핀다면, 3상은 환자에게도 원개발 의약품과 약효가 동등한지, 안전한지를 확인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임상 단계에 투입되는 비용입니다. 하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보통 6~7년의 기간과 2000억~3000억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 단계가 전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의 60%가량을 차지한다”며 “규모가 작은 곳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댈 수 없을 만큼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개발을 중간에 멈추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생략 또는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특허 소송전도 난관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후 5년 뒤 평균적으로 52%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냅니다. 암이나 안과 질환의 경우 평균 81%의 점유율을 보입니다. 신약 제약사로선 약효는 비슷한데 가격은 저렴한 의약품으로 인해 ‘독점’하던 시장을 빼앗기게 되는 셈이지요.
원개발 의약품을 가진 제약사는 이를 막기 위해 자신들의 의약품과 관련한 수많은 세부 특허를 걸어놓습니다. 원개발 의약품에 대한 특허를 처음 낸 뒤에도 의약품을 만들거나 담는 방식 등 하나하나에 후속 특허를 거는 방식입니다. 후발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특허권을 바탕으로 소송해 막는 것이지요. 미국 바이오기업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의 특허 만료 시점은 2016년이었지만 소송전을 이어오다 2023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기업 리제네론의 안과 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에 진출하려 했지만 소송전에 가로막혔습니다.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약효를 내는 성분 물질에 대한 특허)는 올해 5월 만료됐지만 만드는 방식과 관련한 후속 특허를 출원해 독점 기간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 바이오시밀러 기업 암젠은 리제네론과 다른 생산 방식을 채택해 특허 회피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초반 선점이 중요한 바이오 시장에서 진입 시기를 놓친 것이지요.
지난해 44조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원개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물질 특허는 2028년이면 만료됩니다. 복제약이 시장에 풀릴 수 있게 되는데,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결국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과 기술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쉽진 않습니다. 관련 기반시설, 공정기술의 고도화, 품질관리 시스템 확충 등 제반 여건부터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기업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한 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연구·개발 규모와 임상 규모에 제한이 있다”며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현실은 막막합니다.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역량을 결집하고 적절한 지원을 결정할 ‘지휘부’가 없습니다. 관련 권한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흩어져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2023년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사실상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만들었지만 불법계엄이 터지고 난 뒤 사실상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가기 위해선 일목요연하게 관련 정책을 안고 가는 구심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지난 6월 해킹을 당해 서비스 전면 중단 사태를 겪었던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예스24는 11일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벽 오전 4시30분경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긴급 차단한 뒤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예스24는 현재 홈페이지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예스24는 올해 6월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으며 먹통이 된 후 같은 달 13일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당시 예스24는 해킹당한 사실을 이용자 등에게 즉시 알리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예스24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해킹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다음날 국회를 통해 알려지고 나서야 해킹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예스24는 회원 수가 2000만명 수준인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서점으로 도서 외에도 음반·DVD·문구 등을 취급한다. 각종 공연 관람권 거래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제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중·고등부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고등부 보컬 부문,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학·일반부 악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4명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상’ 수상자로는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가연씨가 선정됐다.
지난달 15~30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989명이 참가해 작년(875명), 재작년(758명)에 이어 큰 폭으로 참가자가 늘었다. 시상식 및 입상자 연주회는 오는 21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5학년때 저만의 음악 색깔,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곡을 시작했어요. 제 음악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자작곡으로 도전했는데 수상해서 영광스럽습니다.”
이시우군(14·홈스쿨링)은 초등학교 입학 전 피아노와 기타로 음악을 시작했지만, 다른 아티스트들의 곡을 연주하면서 어느 순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선에서 자작곡 ‘인사이드 아웃’, ‘인 드림스’를 연주했다. “같은 이름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인사이드 아웃’은 진정한 내면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작곡한 핑거스타일 기타곡입니다. ‘인 드림스’는 대회를 앞두고 꿨던 꿈에서 느낀 간절한 감정을 표현한 피아노곡인데 제가 처음 써본 퓨전재즈곡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대회를 앞두고 은상을 받는 꿈을 꿔서 막연한 기대는 했지만, 중·고등부 참가자 중 어린 편이라 대상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아직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는 단계인 거 같아요. 피아노와 기타를 모두 다를 수 있는데다 음감이 좋은 편이라 선배 뮤지션들의 곡을 열심히 연구해 저만의 음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롤모델로는 정재일을 꼽았다.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서 작곡도 하기 때문에 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할 수록 스스로 기준도 높아져서 내가 그만큼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지만, 음악을 할 때 즐겁고 행복해요. 멜로디가 귀에 꽂히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인생 목표 역시 그만의 대표곡을 쓰는 것이다. “저를 대표하는 기타 곡, 피아노 곡을 하나씩 쓰는 게 ‘버킷리스트’예요. 들으면 이시우의 곡이구나 알 수 있는, 누군가 들으면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도이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지나치는 사소한 감정들과 순간들을 음악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이주연양(18·서울공연예술고3)은 <싱어게인>에 나온 이무진을 보고 막연했던 가수라는 꿈이 구체적 목표로 바뀌었다고 한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하나둘 영상을 보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합을 맞춰 공연을 만들어가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어요. 현재 입시생이라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한 노래를 깊숙히 파고들어 저만의 해석을 붙이고 편곡해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이양은 경향 실용음악콩쿠르에서 1학년 때 예선 탈락, 2학년 때 본선 진출, 3학년인 올해 대상을 받았다.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는 친한 친구도 금상을 받아 기쁨이 더욱 컸다. 본선에서 미국 밴드 카우치의 ‘리틀 레스 오버 유’와 김동률의 발라드 ‘청원’을 불렀다. “첫 곡은 피아노 리프로 진행되는 통통 튀는 곡인데 제 음색이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청원’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은 아닌데 가사가 아름다워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수로서 강점은 ‘음악성’을 꼽았다. “제가 고음을 내지르는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듣는 귀가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곡을 들으면 무엇을 뽑아내야할 지 표현을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가사와 선율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나 느낌을 만들어내려 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하나만 고를 수 없다며 악동뮤지션, 스텔라 장, 선우정아, 제이콥 콜리어를 꼽았다. 자기 곡을 쓰고 연주도 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좋아하면서 닮고 싶은 대상이다. “저만의 색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 들으면 공부해보고 싶고, 파고 들어보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제 음색을 좋아하고, 제가 쓴 곡을 부르는 것도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음악을 꾸준히 하려면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음악 말고 다른 걸 해본다는 생각은 안해본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김가연씨(19·단국대1)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곡을 직접 써서 부르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한다.
“이전에 아이돌 오디션을 보기도 했는데,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 보면 다재다능하잖아요. 저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한테 매력을 느끼기도 해서 노래, 작곡, 연주 모두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본선에선 자작곡 ‘언컨디셔널 러브’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수트 앤드 타이’를 선보였다. “‘언컨디셔널 러브’는 기타로 반주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곡입니다. ‘수트 앤드 타이’는 팝가수 토리 켈리가 커버하면서 다시 인기를 끈 곡인데 제 허스키한 음색과 디테일한 표현을 살리는 데 알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트 앤드 타이’를 부를 때 기타 실수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무대는 아니었다고 한다. “지난해 입시 때는 무대 경험이 적다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1년 사이에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여유로운 무대를 한 것 같아서 스스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기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습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안정적인 음정과 멜로디 메이킹 실력을 꼽았다. “제가 만든 곡으로 많은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깊이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감정 전달을 보완해 노래로 감동을 드리고 싶습니다.”
“색소폰은 지금의 저를 만든 고마운 존재지만, 끌려다니다시피 음악을 한 것 같아요. 요즘은 색소폰을 좋아해보려고 합니다.”
이수정씨(26·버클리 글로벌 재즈 인스티튜트 졸업)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색소폰 신동’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연주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최근에는 정규 3집 앨범을 냈다. “10살 때 색소폰을 시작하고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어느 순간 관둔다는 선택은 없었어요.” 실력이 늘면서 주변의 인정은 커져갔지만, 즐겁지만은 않았다. “색소폰에 대한 ‘번아웃’이 왔던 거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제가 연주할 때 즐거운 곡만 담아봤어요. 콩쿠르 출전도 목표를 세워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요.”
본선에선 자작곡 ‘뷰티풀 러브’와 미국의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의 ‘펜트 업 하우스’를 연주했다. “첫 곡을 발라드로 긴장을 푼 다음에 빠른 곡을 연주하려 했는데요. 업템포 곡을 무반주로 도전했는데 마음처럼 연주가 되지 않아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강점을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냐가 음악에 드러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면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자신의 심연을 바라보면 고통스러울 수 있는데, 그 깊이에서 오는 고통을 피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음악으로 잘 구현될 때 좋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을 꼽았다. “그 분만의 울림있는 연주가 좋아서요. 색소폰계의 키스 자렛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재즈에서 좋은 즉흥 연주는 그 순간에 충실한 연주거든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는 연주는 안하려고 합니다. 현재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연주를 하길 빌면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전희경 충남연구원장이 국민의힘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각종 정치 행사에 참석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 원장이 국민의힘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정치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정당 활동에 깊숙이 관여해 온 사실이 드러났으며,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지난달 25일 경기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식에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6월1일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진행된 김문수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참석했다.
전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그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동·미추홀 갑과 경기 의정부 갑 지역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연대회의는 “전 원장은 임명 전부터 ‘뉴라이트 역사관’과 편향된 행보, 연구윤리 위반으로 논란이 있던 인물로, 인사청문회 당시 ‘정파와 무관하게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스스로 중립성과 책임성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당직을 유지한 채 의정부 지역구를 관리하기 위한 정치 활동을 계속해왔고 ‘충남도정 싱크테크 수장’이 아닌 ‘정치인 전희경’으로서의 정체성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전 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김태흠 충남지사를 향해서는 전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충남 도정의 싱크탱크 수장이자 공공기관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망각한 채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 챙기기에만 골몰한 전 원장은 충남도민께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임명권자인 김 지사도 충남과 무관한 지역에서 정치 행보에 나선 전 원장을 책임지고 해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전 원장은 (충남연구원장직을) 다음 선거에서 의정부로 출마하기 위한 경력 채우기용으로만 생각하나”라며 “11개월간 공석이었던 충남연구원장이 충남의 발전을 위해 산적한 숙제들을 풀기에도 빠듯한데 다른 지역에 눈을 돌려 정치 활동을 할 만큼 한가하단 말인가”라고 했다.
폰테크 폰테크 사이트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상조내구제 폰테크 해외축구중계 남자레플리카사이트울산폰테크 중고화물차매매 구미폰테크 https://www.bestreviewing.com/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레플리카사이트 천안폰테크 폰테크 당일 서울폰테크 중고화물차매매 중고화물차매매
중고화물차매매
해시드 피망머니 서울흥신소 인터넷가입 명품쇼핑 폰테크 명품쇼핑 명품레플리카 해시드김서준 변호사마케팅 저신용장기렌트카 마사지구인 폰테크 https://bestreviewing.com 변호사마케팅 해시드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여자레플리카사이트 명품레플리카사이트 폰테크 부산홈페이지제작 제주폰테크 해시드 폰테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명품레플리카쇼핑몰 중고화물차매매 스포츠분석 문화상품권현금화 폰테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부산폰테크 폰테크 제주폰테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네이버마케팅 인터넷비교사이트 해시드벤처스 폰테크 피망머니상 홍콩명품쇼핑몰 울산폰테크 울산폰테크 폰테크 폰테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병원마케팅 당일 폰테크 명품레플리카쇼핑몰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인터넷가입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중고화물차매매 명품짭 레플리카사이트 인터넷비교사이트 남자레플리카사이트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여자레플리카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부산폰테크 해시드벤처스 레플리카쇼핑몰 당일폰테크 폰테크 부산폰테크 인터넷설치현금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