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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그늘막 설치, 3~11월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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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13 01:30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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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가 허용된다.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야외 자외선 노출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야외활동 수요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그늘막 설치 허용기간이 기존 7개월에서 9개월로 대폭 늘어난다.
동절기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나무와 잔디의 회복을 위한 휴식기로 유지된다. 이 기간에는 그늘막 설치도 전면 금지된다.
그늘막 설치구역 및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설치가능한 그늘막은 2m×2m 내외의 소형 텐트로, 주변 나무나 식물을 훼손하지 않는 원터치 형식이어야 한다. 또 최소 2개면 이상 개방된 구조여야 한다.
그늘막 설치 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6~8월 하절기에는 1시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돗자리와 대형우선은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사용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한강공원을 조성해 시민 여러분의 여가 생활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법제처 △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장 부이사관 이기정 △행정법제국 법제관 서기관 이영진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 신진용 △대통령비서실 파견 임소희 △지역인재정책과 지원근무 최우성
■산업통상자원부 △홍보담당관 김정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최광준 △재생에너지보급과장 권기만 △투자유치과장 양정화 △산업기술정책과장 고상미 △산업인공지능혁신과장 송영진 △에너지효율과장 양광석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정책기획팀장 박성우 △재생에너지산업과장 홍수경 △아주통상과장 민문기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 고혜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소연
■해양수산부 △운영지원과장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박상혁 △장관실 정책보좌관 정주영
■국토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김동환
■서울경제신문 ◇부국장 승진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신경립 △미래전략부 부장 우승호 ◇부서 이동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서정명 △편집국 여론독자부 선임기자 고광본 ◇부서·보직 이동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김정곤·한영일 △편집국 여론독자부 선임기자 임석훈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 없는 궐석 재판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따른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기일은 피고인 없이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재구속 이후 열린 4차례 재판에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에서 회신받은 피고인 건강과 관련한 보고서 내용을 보면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는 객관적 자료에 의한 것이고 본인이 주장하는 사유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한다”며 “인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리력 행사 시에 부상과 사고 우려가 있고, 인권 문제나 사회적 파장에 비춰볼 때 현저히 곤란한 상황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내란 특별검사팀(특검)은 “피고인이 지난달 10일, 17일, 24일 기일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서 특검은 재판부에 계속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한 바 있다”며 “피고인이 형사소송법에 따른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의 단호한 조치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는 “피고인은 계속 장시간 앉아 있기 어려운 등 건강상 이유에 따라 조사가 어렵다는 의사를 표출하고 있고,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경위와 결과를 보면 자칫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해 인치할 경우 부상 우려가 크다는 게 구치소의 입장이기도 하다”면서 “형소법에 따르면 현저히 곤란한 사정이 있을 경우 궐석 재판에 의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불출석에 따라 불출석(궐석) 재판으로 진행하겠다. 피고인은 이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후 일일이 구치소에 보고서를 보내지는 않겠지만, 기일 진행에 따라 적절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판에는 구삼회 전 육군2기갑여단장(준장)과 김영권 방첩사령부 방첩부대장(대령)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 준장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오랜 친분이 있다. 계엄을 앞두고 노 전 사령관 주도로 열린 ‘햄버거집 회동’ 참석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김 대령은 계엄 당시 특전사 지휘통제실에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국회에 부대를 투입했다는 정황을 밝혔다.
이날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에서 열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 재판은 변호인단 반발로 다시 중단됐다. 내란 특검이 김 전 장관을 추가 기소한 뒤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계속 현 재판부에선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은 “지난 기일 말씀드린 것과 달라진 게 없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 발부는 불법”이라며 “기피신청을 했는데도 재판부에서 간이기각·각하했기 때문에 구속 절차가 무효고, 이에 따른 모든 것은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재판을 받게 해달란 기본적 이의제기를 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중대한 권리침해”라며 “불법 구속 상태를 해소하거나, 아니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재판부에 구속취소 신청서와 관할 이전 요청서, 소송진행 정지서 등을 제출했다.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재판부는 사건의 재판을 정지하고, 다음 기일을 추후지정하기로 한 뒤 시작 20여분 만에 재판을 종료했다.
오이, 참외, 수박만큼이나 여름철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가지다. 수분이 많은 가지로 만드는 소박이, 냉국 등은 전통적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워주는 반찬이다. 여름이 돌아올 때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가지를 활용한 레시피가 소개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요즘이야 이탈리아나 중국식 가지요리가 많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가지 레시피를 즐기기도 하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웬만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지의 추억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다. 특히 중년층 이상에게 가지는 그저 물컹하고 식감이 좋지 않은, 반찬이 없어도 굳이 손이 안 가는 반찬이었다. 오이나 당근은 생으로 먹어도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있고 호박은 찌개에 넣어도, 전을 부쳐도, 볶아 먹어도 맛있는데 말이다.
가지는 요리법도 뻔했다. 그저 삶아서 죽죽 찢어 양념에 무치거나 미역과 섞어 냉국을 만드는 게 고작이었다. 다른 채소들이 온갖 방법으로 요리되어 각양각색 반찬으로 변신하는 것과는 비교됐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던 1980년대, 초등학생이던 내 또래에게 가지는 당근이나 콩, 파 따위를 훌쩍 넘어서는 기피식품이었다. 미술시간에 신문지를 물에 불려 죽처럼 만든 뒤 바가지에 붙여 탈을 만드는 수업을 했는데 다들 뭉개져 쪼그라든 신문지를 보고 “가지 같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신경숙의 소설 <종소리>에는 희귀 거식증에 걸려 죽어가는 남편과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아내가 등장한다. 고통받으며 한없이 야위어가는 남편은 병에 걸리기 전에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고 가리는 것 없이 무엇이든 잘 먹었다. 얼마나 잘 먹었냐면 재료가 떨어져 김치찌개에 두부를 넣지 못해도, 가지를 삶아 찢어 무친 것도 거침없이 잘 먹었다. 이런 표현을 보면 가지나물은 그만큼 보잘것없고 별 볼 일 없는 반찬임이 공인된 셈이다.
전혀 새로운 가지의 모습을 만나게 된 것은 2016년 늦여름, 출장지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였다. 당시 여러 농가와 도시의 평범한 가정을 방문해 ‘집밥’을 얻어먹었다. 거의 매 끼니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오른 것은 가지였다. 이탈리아에서 본 가지는 우리나라 가지와 모양이 달랐다. 우리에게 익숙한 길쭉한 모양이 아니라, 큼직한 타조알이나 오뚝이 인형처럼 묵직하게 둥글었다. 진한 보라색, 연한 보라색, 아이보리색 등 색상도 다양했다.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며 영롱한 광택을 내는 큼직한 가지의 자태는 탐스러웠다. 보기에는 말이다. 암만 그래봤자 가지인걸. 먹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실 속으로 실망스럽기도 했다. 여기까지 와서 가지라니. 한국에서도 거의 손조차 대지 않았는데. 하지만 식사를 준비하는 주인 할머니는 신나고 들뜬 표정으로 가지를 들어 보이며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굳이 통역을 거치지 않아도 “이 가지 때깔 좀 봐. 정말 잘 익었어. 내가 기막히게 맛있는 요리 해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봐”라고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넓적하고 두툼하게 썬 가지에 빵가루를 입혀 올리브유에 튀기다시피 구운 가지구이, 가지를 깍둑썰기해 당근이며 다른 채소와 함께 올리브유에 볶아 소스를 뿌려낸 카포나타, 가지 위에 토마토소스와 달걀, 치즈 등을 층층이 쌓아 올려 구운 파르미자나, 토마토소스 파스타로 속을 채운 가지롤 등 이전에 알던 가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부드럽기도, 쫄깃하기도, 달콤하기도 한 풍부한 맛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집집마다 김치맛, 장맛이 다르듯 같은 가지를 요리해도 사람마다 손맛이 달랐고, 이렇게 다양한 요리법이 있나 싶을 만큼 흥미로웠다. 그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고기를 먹기 힘든 가난한 형편이던 시칠리아 사람들은 예로부터 고기 대신 가지를 많이 먹었다는 것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맛있는 가지가 고기의 대체품이라니. 혹시 의미가 잘못 전달되었나 싶어 통역을 통해 몇번이나 확인을 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가지를 좋아해도 그렇지 억지도 이런 억지가 있나. 의구심 가득한 표정을 짓는 이방인 앞에 이윽고 차려진 것은 완자튀김처럼 생긴 요리였다. 맛을 보니 닭고기 혹은 굴이나 새우로 만든 완자 같았다. 놀랍게도 가지와 치즈를 갈고 빵가루를 묻혀 튀긴 ‘폴페테 디 멜란차네’, 즉 가지미트볼이었다. 고기는 안 들어갔지만 충분히 미트볼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했다.
서양선 둥글, 동양선 길쭉색도 보라·연보라·아이보리
시칠리아서 경험한 맛의 신세계볶고 굽고 튀기니 놀라운 풍미중식·일식·지중해식도 별미
일본의 가지 이모지 표준화로전 세계적인 ‘남근 상징물’ 돼
이탈리아나 스페인 음식 전문점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지중해식 가지구이나 가지요리 맛집으로 소문난 레스토랑이 꽤 있다. 중국식 어향가지나 가지튀김, 일본식 가지구이 등도 가지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가지가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꽤 오랜 역사를 가진 식재료이긴 하나 삶아서 나물로 먹는 요리법이 주류였던 것 같다. 일부 문헌에 가지에 칼집을 내고 사이에 고기를 채워 쪄 먹는 ‘가지선’이나 가지김치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생소하다. 가지를 뜨거운 물에 데쳐 건조한 뒤 담그는 가지김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충청북도 향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는 그 생김새 때문에 성적인 비유의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옛 속담 중에 “재수 좋은 여자는 엎어져도 가지밭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성석제의 소설 <왕은 안녕하시다>, 조정래의 소설 <한강> 등 여러 문학작품에도 이런 표현이 등장한다.
반면 서양에서 가지에 성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통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의 시장에서 볼 수 있던 가지는 크고 둥근 모양이 일반적이다 보니 딱히 성적인 이미지와 연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일본에서 개발한 가지 이모지가 세계적인 표준으로 사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매체 ‘슬레이트’는 “바나나를 제치고 가지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근 상징물로 떠올랐다”면서 “일반적인 미국 농산물 코너에서 볼 수 있는 가지는 ‘그것’을 연상시키지 않지만 일본 가지는 확실히 더 남성 성기를 닮았다”(2015년 4월3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2022년 11월29일자에서 ‘가지는 어떻게 우리의 대표적인 성적 상징이 되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은 선택이 아닌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씨를 둘러싼 불법과 특권의 실체가 이제 감출 수 없는 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8억1000만원의 부당이익, 수천 건의 통정매매를 통한 시세 조종, 불법 여론조사 공모, 통일교 유착, 고가 물품 수수 의혹까지 그야말로 권력형 범죄의 종합판”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는 사건의 방조자가 아닌 범죄의 설계자이자 중심축”이라며 “그럼에도 김씨는 휴대전화 교체, 비밀번호 불응 등 대놓고 증거인멸에 나서며 수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김씨와 윤석열 정권의 부패와 불법이 드러날수록 국민 분노는 폭발 직전”이라며 “국민을 속이고 국정을 농락한 권력은 예외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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