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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추천 [속보]이 대통령, 충남 아산·광주 북구 등 36곳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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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8-08 16:35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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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추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아산, 광주 북구 등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지난달 16∼2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전국 16개 시군구와 20개 읍면동 등 3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대상 지역은 광주 북구, 경기 포천, 충남 천안·공주·아산·당진·부여·청양·홍성, 전남 나주·함평, 경북 청도, 경남 진주·의령·하동·함양 등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호우 피해를 본 경기도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또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하여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꼼꼼히 챙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이번에는 피해 신고 기간을 어제인 8월5일까지 최대한 연장해 국민의 피해가 누락 없이 집계될 수 있도록 하고, 읍면동 단위까지 세분화하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며 “이로써 호우 피해 지역을 빠짐없이 최대한 지원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들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구체적인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집중 지원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기회복 노력에만 그치지 않고,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기술 패러다임에 맞춰 초혁신경제로 먼저 전환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위험성이 있다”며 “초중고, 대학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 국민, 전문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 국민을 AI 전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이런 내용을 담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8월 중하순에 발표한다.
이날 회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다. 구 부총리는 “지난 화요일 출범한 성장전략 TF를 통해 민관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도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회의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매달 숙박세일페스타·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국내관광·소비행사를 열어 지방 소비 회복을 유도할 계획이다. 미술 전시쿠폰 160만장, 공연예술 쿠폰 50만장은 비수도권 전용쿠폰에 추가 한도를 부여하는 등 지방을 위한 소비 인센티브도 마련한다.
구 부총리는 “장기간 부진했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라며 “어렵게 되살린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도록 ‘소비 이어달리기’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이 정부의 정밀 지도 반출 여부 결정을 앞두고 보안시설 등을 흐릿하게 처리한 국내 위성 사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그동안 1:5000 축척의 정밀 지도 반출을 불허하자, 네이버·카카오처럼 ‘가림(블러) 처리’를 된 지도를 쓰면 되지 않느냐는 요구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5일 구글코리아 블로그를 통해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의 이미지에 대해 구글은 정부가 요청하는 보안 조치 등 요구 사항을 이행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블러) 처리된 상태로 정부가 승인한 이미지들을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도 반출을 허용하는 절충안으로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에 노출된 민감 시설을 흐릿하게 가릴 것을 요구해왔다. 과거 글로벌 정책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던 구글은 이번 신청에서 해당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구글이 전문 업체를 통해 원본 소스를 구매한 뒤 가림 처리를 해야 하는 방식인 탓에 후속 조치 불이행 시 강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아예 가림 처리가 완료된 이미지를 구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어 자사의 정밀 지도 반출 요청을 둘러싼 오해가 많다며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구글은 “한국 정부에 요청하는 지도는 1:1000과 같은 고정밀 지도가 아닌 1:5000의 국가 기본도”라며 “이미 정부 보안 심사를 마친 안전한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SK티맵 등 국내 지도 사업자가 사용 중인 것과 동일한 데이터로 국가 안보와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다.
구글은 또 현재 별도 반출 승인 없이 활용 가능한 1:2만5000 데이터로는 제대로 된 지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구글은 “1:2만5000 지도는 1㎝에 250m 길이를 담기 때문에 복잡한 도심에서 상세한 길 안내를 제공하기에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해외 서버로 데이터를 이전하겠다는 뜻도 굽히지 않았다. 구글은 “내비게이션 경로 계산이 단순히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복잡한 작업이기에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2007년 1:5000 축척 지도 데이터 반출을 처음 요청한 데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도 데이터를 요청했다. 정부는 군사 기지 등 보안시설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국외 데이터센터로의 반출을 불허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정밀 지도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규정, 해제를 압박하면서 주요 통상 이슈로 떠올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주 중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도 반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결정 시한이 오는 11일까지인 가운데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연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1:5000 축적 지도는 대축적 지도로 고정밀 지도에 해당한다”며 구글의 주장에 반박했다.
오웰 대신 생계 책임진 아일린가사 노동부터 원고 교정까지9년의 결혼 생활 내내 ‘희생’
‘동물농장’ 아이디어 제공 등작가로서 성공에도 기여했지만이름 없이 ‘아내’로만 언급돼
불륜·스토킹 등 일삼은 오웰가부장제 남성의 치부 드러내
조지 오웰(1903~1950)에 대한 20세기 지성사가들의 지배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다.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자 했던 지식인이자 파시스트 군대와 싸우기 위해 스페인으로 달려간 투사였으며 <동물농장>과 <1984> 같은 걸작을 통해 소련 스탈린 정권의 폭압적 전체주의를 고발한 시대의 양심. 1966년 오웰의 전기를 펴낸 작가 조지 우드콕은 “나는 살아온 인간과 글로 표현되는 인간의 모습이 이처럼 일치하는 작가를 결코 만난 적이 없다”고 썼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호주 작가 애나 펀더의 <조지 오웰 뒤에서>는 수정처럼 깨끗해 보이는 오웰의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는 책이다.
저자는 “내가 어쩌다 (남편보다) 약자가 된 건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오웰의 책을 읽던 중 오웰의 첫번째 아내 아일린 오쇼네시가 절친한 친구 노라에게 보낸 여섯 통의 편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지 오웰 뒤에서애나 펀더 지음 | 서제인 옮김생각의힘 | 632쪽 | 2만4000원
2005년 발견된 이 편지들은 오웰과 아일린의 결혼 기간인 1936~1945년에 작성된 것으로, 아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오웰의 내밀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 편지들을 단서로 삼아, 오웰의 성공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나 오웰 자신과 전기 작가들의 의도적 누락과 왜곡으로 존재가 희미해진 아일린의 삶을 복구했다.
아일린은 1935년 친구의 파티에서 만난 조지 오웰과 1936년 6월9일에 결혼했다. 당시 아일린은 옥스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런던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던 중이었으나 결혼과 함께 공부를 포기한다.
9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아일린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병약한 오웰을 보는 ‘엄마’, 정서적 결핍을 채워주는 ‘아내’, 타자기로 원고를 정서하고 교정·교열까지 해주는 ‘비서’,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을 청소하고 요리를 해주는 ‘가사도우미’ 역할을 동시에 해야 했다.
오웰이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얻을 수 없었을, 그리고 외부에서 돈으로 사려고 했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었을 서비스를 아내라는 이유로 대가 없이 제공한 것이다.
오웰은 아내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겼다. 한번은 아일린이 역류한 변기를 청소하던 중이었다. 오웰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아일린은 하던 일을 잠시 멈췄다. “소용돌이치는 그 오물은 너무도 역겨웠고, 악취에 속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아일린은 조지가 뭐라고 하는지 들으려고 창문 쪽으로 네 걸음을 떼었다. (중략) ‘차 마실 시간이잖아요. 안 그래요?’ 그때 조지는 그렇게 말했다. 아일린의 피가 얼음처럼 차갑게 식었다. 조지가 자신을 위해 차를 끓여주려고 그 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은 단 한순간도 들지 않았다.”
오웰이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1945년에 출간된 <동물농장>이다. 애초 스탈린 체제를 비판하는 에세이를 쓰려고 했던 오웰에게 동물이 등장하는 우화를 써보라고 권한 것이 바로 아일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부부는 나치 공군의 폭격을 받던 런던에서 함께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만들었다. “<동물농장>은 아일린의 정신적 깊이와 공감 능력이 오웰의 정치적 통찰과 만나 탄생한 걸작이었다.”
그럼에도 오웰의 글에서 아일린의 존재는 거의 지워져 있다. 아일린은 오웰의 뒤를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서 반파시스트 공화군 진영에 물자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스탈린의 스파이로부터 오웰을 구해주기도 했지만,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아일린은 이름 대신 “아내”라고만 37차례 언급된다.
특히 충격적인 건 여성을 대하는 오웰의 태도다. 저자는 기존의 오웰 전기에서 생략됐거나 축소된 사건들의 실마리들을 집요하게 찾아내 오웰의 치부를 낱낱이 까발린다.
10대 시절 버마에서 오웰과 만났던 여성은 오웰에게 쓴 편지에서 “그가 강제로 성관계를 하려 한 것에 대한 충격과 혐오감을” 표시했다.
오웰은 결혼 기간 내내 바람을 피웠다. 오웰의 부정은 순간적인 일탈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이었으며, 불륜을 넘어 범죄라고 할 만한 행위도 포함돼 있었다.
오웰은 병원을 찾아온 아내의 친구 리디아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그 뒤에는 몰래 만나자는 편지를 지속적으로 쓴다. 스토킹으로 보이는 행위도 했다. “리디아에게.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오늘 아침 집을 비우다니, 참 못되게 구는군요. 하지만 어쩌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내가 세 번이나 전화했는데, 나한테 화났어요?”
아내가 출근한 사이 소설가 이네즈 홀든을 만난 오웰은 ‘차나 한잔하자’면서 집으로 간다. “그런 다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운다. 다시 나타난 오웰은 국방 시민군 군복으로 갈아입고 있다. 다음 순간, 그는 이네즈를 ‘덮쳤다’.” 저자는 “오웰에게는 거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애 사건과 누군가를 ‘덮치는’ 행위, 혹은 강간 미수들이 존재한다”고 썼다. 오웰은 아일린이 자궁종양으로 수술을 받을 때조차 옆에 있지 않았다.
저자가 오웰의 문학 전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지금처럼 전체주의와 감시와 독재 정치가 힘을 얻는 시대에, 그의 글들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텍스트”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웰의 문학적 성취가 그의 치부를 가릴 수는 없다. “제가 바랐던, 그리고 여전히 바라는 바가 있다면, 이 책이 하나의 해방이 되는 것입니다. 가부장제는 도덕적으로 낡고 허약한 정당성이 없는 권력 체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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