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연장 18회에 갇힌 다저스에 ‘자유’를 준 프리먼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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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0-30 10:42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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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좋아요 구매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도 역사를 썼다.
프리먼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 다저스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3번 타자 프리먼은 이날 7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연장 11·13·15회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모두가 지쳐가던 1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좌완 브렌든 리틀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타격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면서 프리먼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최초의 타자가 됐다.
프리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2-3으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 2번이나, 그것도 2년 연속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는 프리먼이 유일하다. 프리먼은 “이번 경기가 지난해(1차전)에 비해 조금 더 길었다. 불펜진이 정말 대단했다”고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는 무려 6시간39분 만에 끝났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두 번째로 길었다. 월드시리즈 승부가 18회까지 간 것도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의 주인공도 다저스다. 2018년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과 치렀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역대 최장시간인 7시간20분 동안 경기한 끝에 3-2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7년 만에 다시 18회 승부를 벌여 이겼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차례나 고의4구를 얻어 9타석 9출루라는 진기록을 썼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9번이나 출루한 것도, 4번이나 고의4구로 나간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5번째 타석인 9회부터 15회까지 모두 고의4구로 나간 오타니는 9번째 타석인 연장 17회 2사 1루에서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나갔다.
명승부였다. 뜨거운 타격에 호수비가 이어졌다. 토론토는 15안타, 다저스는 16안타를 쳤다. 홈 플레이트에서 태그 아웃도 한 번씩 주고받았다. 다저스는 투수 10명, 토론토는 9명을 투입했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12회 2사 만루에 등판해 나단 룩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투수 자원이 소진되자 이틀 전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토론토도 4차전 선발 예고된 셰인 비버를 마지막에 불펜에서 대기시켰다.
연장 15회 등판해 4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윌 클라인이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KIA 선발 투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에릭 라우어는 토론토 8번째 투수로 등판해 연장 17회까지 4.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명승부를 함께 만들었다.
4차전은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승1패로 앞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오타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8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1회, 월드시리즈 챔피언 3회. 무키 베츠(33·LA 다저스·사진)의 화려한 프로필에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이라는 한 줄이 추가됐다.
베츠는 28일 2025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경기장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이며 봉사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미국 야구계에서 개인에게 주어지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1972년 니카라과 대지진 당시 전세기에 구호물자를 싣고 이동하다 추락 사고로 사망한 메이저리거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는 상이다. 인품, 지역사회 참여, 자선 활동,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기여를 가장 잘 실현한 메이저리거에게 수여하고 있다. 30개 구단이 매년 9월 한 명씩 추천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월드시리즈 기간에 최종 수상자 한 명을 발표한다.
베츠는 2021년 아내와 함께 5050 재단을 설립했다. 로스앤젤레스(LA)와 내슈빌 지역 소외된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킨다는 목표로 지역사회에 대한 음식과 재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제까지 총 1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베츠는 다저스 재단과 협력해 기아와 노숙인 문제 해결에 앞장섰고 올해는 LA 산불 화재 피해자들에게 3만달러 상당의 의류를 기부했다.
베츠는 수상 소식에 “이 상을 받은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인생은 우리가 직업인으로서 어떤 것을 이루는지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사람들은 당신이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줬는지를 항상 기억한다”며 “자라나는 모든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그들이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은 구단에도 영광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마 모든 운동선수가 야구는 직업일 뿐 그 이전에 자신들도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이라는 인도주의적인 상을 받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경의를 표한다”고 베츠에게 축하를 전했다. 다저스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스티브 가비(1981년), 클레이튼 커쇼(2012년), 저스틴 터너(2022년)에 이어 베츠가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