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포토뉴스]‘9.9 대 1’ 강릉시 환경관리원 체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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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0-30 10:52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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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쇼핑몰 환경관리원(환경미화원) 응시자들이 29일 강원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서 열린 체력시험에 참여해 마대를 메고 100m 달리기를 하고 있다. 내년도 강릉시 환경관리원 일반전형 10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했다.
<연합뉴스>
가을을 맞아 제주 관광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들어서만 일일 최다 방문객 기록이 세 번째 경신되는가 하면 외국인 방문 관광객도 지난 한 해 규모를 넘어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7일 제주도,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일 방문객이 5만2145명으로 잠정 집계돼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최다 방문객 기록은 이달 들어서만 지난 4일(5만2022명), 17일(5만2028명)에 이어 세 번째 경신됐다.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1129만7300여명이다. 최근의 반등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에서 –1%대로 감소 폭을 줄였다.
도는 가을을 맞아 방문 형태가 다양해진 점이 관광객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자유 여행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수학여행단, 지역·학회 단위 마이스(MICE) 행사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등산과 트레킹 등 자연을 즐기는 레저형 소규모 단체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91만92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만5696명을 이미 넘어섰다.
제주와 타이완 등 해외 직항 노선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도 현재까지는 제주 관광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에 대응해 온라인 홍보와 여행상품 다양화, 서울·부산 지역 관광협회와의 공동 대응을 추진한 결과 중국 방문개 일일 1만명에 근접하는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관광객도 64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64만명)을 넘어섰다. 도는 남은 기간 예정된 크루즈 입항 횟수를 감안할 때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7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초 증가세가 주춤했던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서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 흐름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관광증인 ‘나우다’는 역시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5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지도 29일로 넉 달이 됐다. 그동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가 떠오른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실물도 임의제출했다. 자수서와 목걸이 실물은 특검이 김 여사를 구속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게이트, 통일교·건진법사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구속을 확신하지 못했는데 ‘실물 증거’를 찾아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본말이 전도된 사례도 많았다.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확보한 각종 명품과 금거북이, 이우환 화백 그림 등이 더 주목을 받았다. 발음도 어려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특검이 자극적인 수사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작 매관매직 의혹 등 권력형 비리 수사는 벌여만 놨을 뿐 뚜렷한 성과가 없다.
그런데도 새로운 수사는 계속됐다. 특검은 ‘김예성 집사게이트’며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종호씨의 변호사법 위반도 새로 수사했다.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는 본류 사건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도 수사선상에 올랐는데 이에 대한 혐의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특검이 본류 수사를 등한시한 건 아니다. 특검은 앞서 검찰에서 수사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게이트 관련 공천개입, 통일교·건진법사 관련 청탁 등 의혹 사건으로 김 여사를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 다만 명태균 게이트에서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연루 여부를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대통령실·관저 이전 감사 무마 의혹 규명도 갈 길이 멀다.
이 와중에 특검팀 내에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민중기 특검이 수사 대상자를 대리하는 변호인과 만나 논란을 일으키더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비상장 주식 투기 의혹까지 받는다. ‘문제 될 일은 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내로남불’로 비판받았다. 수사받던 양평 공무원의 사망, 도이치모터스 수사팀장의 과거 부적절한 행적까지 불거지면서 수사 신뢰성에 타격을 줬다. 남은 수사 기간은 최대 두 달이다. 본류 수사를 마무리하기에도 빠듯하다.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고 ‘김건희·윤석열 권력형 비리 의혹 규명’이라는 본류에서 성과를 내는 게 수사 후반기 특검이 할 일이다. 욕심보다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