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경주 APEC]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에 중국 매체 “한국은 중요한 이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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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10-30 09:23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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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28일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국 관계는 현재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며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하며 심적으로 가깝고 경제가 서로 융합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신화통신은 다른 기사에서는 한국 기업인들을 인용해 한국 측도 시 주석의 방한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중국 최고 싱크탱크로 여겨지는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 및 글로벌전략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화하고 개선하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둥샹룽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유지하는 데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국계 중국인인 이성일 연구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공감대가 도출되고 더 많은 프로젝트가 개설돼 젊은 인재의 성장에 유리한 사회환경이 조성되고 화목한 이웃 관계의 새 장을 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1일부터 입국해 APEC 관련 특별 취재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서만 약 120명의 취재진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이 미국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기를 요구하는 시각도 감지된다.
다이빙 주중 한국대사는 29일 중국 공산당 인민일보에 실린 ‘마음에서 출발해 한·중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중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더욱이 제3자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굳건한 전략적 자주성으로 외부의 영향과 간섭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한·중관계를 개선할 좋은 기회라고 전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교 정책도 급변하면서 중국 역시 ‘장기적인 한국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떨어져 가는 상태였다”며 “이번에는 중국 측 기대가 크다. 다만 한·중관계의 장기적 개선과 중국에서의 한국 입지는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된 입장과 정책을 수립해 한국이 장기적으로 중시할 만한 파트너인지 입증하는 데 달렸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혐중현상이 한·중관계의 새로운 복병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가 현재 한국의 혐중현상에 대해 보도하지는 않지만 대학과 각종 싱크탱크에서 혐중현상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이 대통령의 특사단장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특사단이 만난 모든 중국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의 혐중현상에 대해 우려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부임한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취임사에서 ‘양국 국민의 우호적 감정 증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출국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시 주석은 이날 정오쯤 부산에 도착해 오후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은 2014년 7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방문한 것에 이어 11년 3개월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남성에 대한 차별’을 언급했다. 취임 직후인 6월10일 국무회의에서는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는데,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곳이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청년 대상 토크콘서트에서 “취업하기까지는 여성이 좀 유리하고, 남성이 차별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여자가 남자를? 상상하기 어려운 접근이라 안타깝다”는 발언이 바로 이 자리에서 나왔다.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데 아주 특정한 영역에서는 예외적으로 남성들이 차별받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과 ‘예외적인 남성 차별’을 따로 떼어 말한다. 언뜻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남성들이 겪는 고통의 상당수는 성차별적 구조를 극복하려다 생긴 부산물이 아니다. 오히려 성차별적 구조 그 자체의 결과물이다. 이를테면 남성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남성이 41.8명, 여성이 16.6명이었다. 여성 우대 정책으로 남성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일까? 그게 아니라 남성도 성별 고정관념의 억압을 받기 때문이다. ‘남자는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전통적인 남성성 규범은 남성들이 감정을 드러내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 못하도록 옭아맨다. ‘남자는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혹은 ‘남자가 여자한테 져서는 안 된다’는 등의 규범을 이행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남성들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결혼할 때 남자가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불만도 남성이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가부장제와 성별 고정관념의 결과물이다. 이는 여성이 결혼제도에 더욱더 종속되고, 딸들이 아들에 밀려 상속과 증여에서 배제당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동전의 앞뒷면 관계이기도 하다. 학교에 여학생 탈의실만 있고 남학생 탈의실은 없다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여성의 신체만 성적으로 대상화된다는 성별 고정관념이 작용한다. 하지만 신체와 사생활은 성별과 관계없이 보호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당연히 우리는 더 나은 방향을 찾아 나가야 한다. 다만 이런 문제들이 ‘여성 우대의 결과로 생긴 역차별’이 아니라 ‘뿌리 깊은 성차별적 구조의 결과’란 사실을 명확히 하자는 얘기다.
이달 새로 출범한 성평등가족부에 새로 생긴 ‘성형평성기획과’는 앞으로 청년들이 생각하는 성별 불평등과 인식 격차를 다루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성평등정책과’ 대신 성형평성기획과가 해당 국의 주무과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차별 시정 업무를 뒷순위로 둘 정도로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더 갈급한지는 의문이 든다.
성평등부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성별 불평등과 인식 격차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를 연말까지 주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네 말을 들을 생각이 없으니 알아서 생각하라’는 뜻의 ‘그러를 그러세요’라는 밈이 유행할 정도로 공론장이 닫혀 있는 시대다. 갈등은 해소해야 하고 대화는 언제 어느 때든 필요하겠으나 방향은 걱정된다. 만약 일부 청년 남성들이 가진 좌절감이나 박탈감의 근본 원인을 찾는 대신 근거 없는 극단적인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들어준다면 자칫 여성혐오를 정당화하는 쪽으로 흐를 수도 있다.
덴마크는 2024년 ‘남성과 소년을 위한 성평등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여기엔 남성들이 성별화된 규범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지가 담겨 있다. 남성에게 돌봄 기회를 부여해 가족생활 참여를 확대하고, 정신건강과 만성질환 등 남성이 취약한 영역을 보강하며,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남성 다수 직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문서의 머리말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성별 규범이나 구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을 성평등의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각각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젠더화된 정책을 추진하는 방향이다. 성평등부가 ‘예외적인 남성 차별’을 들여다보고 젠더 갈등의 원인을 탐색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와 같은 방식이기를 바란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주가가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를 넘어섰다. 6개월 새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시가총액도 5조달러를 넘길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가 짙어지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뛰고 있다. SK하이닉스가 ‘55만닉스’를 넘기는 등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4.98% 오른 주당 201.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고 종가로, 시가총액은 4조8850억달러(약 7000조원)까지 불어났다. 코스피 시총(약 3300조원)의 두 배, 삼성전자 시총(약 595조원)의 11배를 웃도는 규모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시총 2조달러를 넘긴 뒤 같은 해 6월 3조달러도 넘기면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지난 7월 전 세계 종목 중 처음으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예고했던 지난 4월에 비해 반년 만에 엔비디아 주가는 두 배 넘게 뛰며 반전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4일 기록한 연중 최저 종가(94.31달러) 대비 113% 올랐다. 시총 세계 1위 규모의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가가 크게 뛴 것이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젠슨 황 CEO가 직접 AI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인공지능컨퍼런스 ‘GTC’를 열고 ‘루빈’ 등 AI칩의 수주잔고가 내년까지 5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AI 버블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이 모든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가 있고, 우리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팔란티어, 노키아 등과도 협업 계획을 밝히면서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지난 9월 말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AI벤더파이낸싱(공급회사가 고객회사에 자금을 빌려줘 공급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본격화됐는데, 갈수록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9일(한국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3만7000원(7.10%)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55만닉스’를 넘겼다. 시가총액도 약 406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전날보다 1000원(1.01%) 오른 10만500원에 마감하면서 전날 낙폭을 만회했다. 젠슨 황 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다만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리게티컴퓨팅(-7.88%), 아이온큐(-9%) 등 양자컴퓨터주는 엔비디아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AI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밝히자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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