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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562㎞ ‘국내 최장’…현대차, 더 강해진 전기 세단 아이오닉6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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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30 19:3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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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전기 세단 ‘더 뉴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더 뉴 아이오닉6는 2022년 9월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로 배터리 성능과 주행, 편의사양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562㎞)를 달성했다.
스탠다드 모델도 기존보다 70㎞ 늘어난 437㎞다. 이는 에너지 밀도가 늘어난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기 역학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한 덕분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77.4kWh(킬로와트시)에서 84kWh로 늘어났고, 스탠다드 모델은 63kWh 배터리를 실었다. 아울러 듀얼모션 액티브 에어플랩, 덕 테일 스포일러, 에어 커튼, 에어로 휠 등을 장착해 현대차그룹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0.21)를 유지했다.
신형 아이오닉6에는 공조 착좌 감지 기능과 스무스 모드가 최초로 적용됐다. 공조 착좌 감지 기능은 좌석별 탑승 여부를 인식해 공조 범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스무스 모드는 가·감속 시 차량 반응 속도를 제어해 멀미 현상을 줄여준다.
또 주행 상황별로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기능을 넣어 경제성을 강화했다.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새롭게 장착했고, 기존의 주파수 감응형 쇼크 업소버(충격 완화 장치)도 개선했다.
차량 디자인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 그대로 날렵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6는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으로 여유롭고 안락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아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국내 시장에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중고물품을 거래할 것처럼 속여 2500여명에게 약 26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 등 11명을 구속 송치하고, B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중고차와 가전제품 등 허위 매물 글을 올린 뒤 돈만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는 2500여명, 26억원 정도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22억3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은 “총책 A씨가 중간관리자를 두고 인출책, 세탁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법리 검토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선 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12·3 불법계엄 관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에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이 ‘외환죄’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특검이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외환 혐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 진행 중인 내란 재판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25일 김 전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예비역 대령의 1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정보사 소속 군인 A씨가 출석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이 A씨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환죄에 관한 질문을 하려하자 양측이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특검은 변호인 측이 반대신문에서 외환과 관련해 묻는 것은 주신문 범위를 벗어난 데다, 공소사실에도 포함돼있지 않은 부분이라 부적절하다고 문제 삼았다. 특검은 “증인신문은 공소사실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게 형사소송규칙”이라며 “재판장이 제재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은 “특검보가 법정에 나온 이유도 윤 전 대통령 등의 내란·외환 행위 규명을 위한 특검법 때문 아닌가”라며 “내란죄로 한정해 얘기하면 굳이 여기 앉아 있을 필요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은 (압수수색·구속 등) 다 하는데 저희는 증인신문도 못하나”라고도 했다. 재판장이 “품위를 지켜 감정적 언사를 자제하자”고 요청했으나 양측 발언이 뒤엉킨 채 오가는 상황이 약 20분간 이어졌다.
재판부의 중재 끝에 신문이 시작되자 변호인 측은 A씨를 상대로 “훈련용으로 구매한 인민군복을 입고 대북침투를 하면 외환유치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나” “증인이 행한 군사작전이 적국과 통모해 전쟁을 개시하는 행위라 할 수 있나” 등을 물었다. A씨는 각각 “생각해본 적 없다” “아니다. 정상적인 군사행위” 등으로 답했다. 신문을 통해 ‘외환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을 얻으려는 변호인 측 전략이 엿보였다.
윤 전 대통령 등이 계엄 선포 명분을 쌓으려고 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외환유치죄는 ‘외국과 통모해 대한민국에 전단(전쟁)을 일으키거나 항적(무력행사)을 하게 한 경우’ 처벌한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 김용대 드론사령관과 공모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실행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검은 특히 김 전 장관이 김 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중간에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검이 최근 김 사령관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에 속도를 내자, 김 전 장관 측에선 내란 재판에서도 방어권 행사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반대신문도 외환 혐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 측은 A씨를 상대로 “드론사령관 임무가 적국과 통모해 전쟁을 개시하려는 것인가” 등을 묻기도 했다.
특검과 변호인 측의 날 선 신경전은 재판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특검 측은 “형사소송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 등 변호인 측의 부적절한 언행을 공판조서에 기록으로 남겨달라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내란이라 주장하며 현역 사령관 등을 조사하는 것 자체가 검사들이 헌법을 모욕하는 행위” “모욕받아 마땅하다” “가만히 계시는 특검보가 말씀했으면 좋겠다” 등 감정 섞인 발언을 쏟아냈다.
법정을 찾은 방청객들은 변호인 측 발언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다 법정 경위한테 제지당했다. 양복 차림에 머리가 일부 희끗희끗해진 김 전 장관은 방청석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 법정을 떠났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특정 종교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홍 전 시장이 권 의원을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이 신천지·통일교의 책임 당원 가입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권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20대 대선 경선 당시) 윤 전 대통령 측 총괄본부장이던 권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이 신천지·통일교 등의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선 안 될 정권이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반박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을 향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헤어진 연인에게 집착하듯 별소리를 늘어놓는 ‘스토킹 정치’는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특검이 통일교와 권 의원의 연결고리를 들여다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 관련 행사에 힘을 실어주고 유·무형의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의 윤모 전 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홍 전 시장은 권 의원을 향해 “나는 팩트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 신천지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8월쯤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경북 청도의 별장에서 만났다”며 “신천지 신도 10만여 명을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 시켜 윤 전 대통령을 도운 것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주어 은혜를 갚기 위함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홍 전 시장 발언을 두고 “진작 나섰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의힘의 ‘빅 스피커’인 홍 전 시장이 오랫동안 침묵하다가 자신이 공격을 당하자 폭로에 나선 건 아쉽다”며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지 걱정된다. 제정신으로 온당한 당원 노릇하기도 참 쉽지 않은 시절”이라 적었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한때 온라인에서 “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는 질문이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곧 개봉 예정인 영화 <좀비딸>에는 “내 딸이 좀비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죠. 사랑하는 이가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해버린다는 설정은 흔하지만 강력한 클리셰입니다. 애니메이션 <히카루가 죽은 여름>에서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괴물이 친구의 탈을 쓰고 나타난다면 어떨까”
일본의 시골 마을 ‘쿠비타치’. 마을 사람들이 산속에서 실종된 고등학생 히카루를 찾아 헤맵니다. 아무리 찾아도 발견되지 않았던 그가 돌연 일주일 만에 멀쩡한 모습으로 마을에 돌아옵니다. 시간은 흘러 히카루가 돌아온 지 반년이 지난 여름. 어릴 적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요시키와 히카루는 언제나처럼 동네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습니다. 조용한 마을을 감싸는 건 청량한 풍경소리와 매미소리뿐, 요시키가 히카루에게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 묻지만 히카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리죠. 한참 고개를 떨구고 있던 요시키가 히카루에게 묻습니다
“나.. 이상한 거 물어봐도 돼? 너 역시 히카루가 아니지?”
“어떻게 알았어? 분명 기억도 모습도 전부 똑같은데”
요시키 앞에 선 히카루는 진짜 히카루가 아니었습니다. 분명 같은 외형을 하고 어렸을적 기억도 모두 가지고 있지만 분명 다른 사람이라고 요시키는 느껴왔습니다. 히카루는 진짜 히카루가 그날 산속에서 죽었다고 설명합니다. 죽어가는 히카루의 몸에 산에서 떠돌던 자신이 깃들었고 몸과 기억이 생긴 기쁨에 마을로 내려와 히카루로서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체를 요시키 앞에 드러내 보입니다. 멀쩡했던 얼굴이 무너지고 기괴한 형체가 뿜어져 나오죠.
“부탁이야 비밀로 해줘 나 널 죽이고 싶지 않아”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인 애니메이션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히카루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찌는 듯한 여름 매미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친구의 탈을 쓴 괴물을 자신의 옆에 두기로 한 요시키가 이야기를 끌고 가죠.
정체를 밝힌 괴물에 요시키는 공포에 질리면서도 일면 기뻐합니다. “진짜 히카루가 정말 죽은 거라면 가짜라도 옆에 있으면 한다”고요. 히카루의 탈을 쓴 괴물의 비밀을 지켜주고 아무 일 없던 듯 지내겠다 다짐합니다.
이제 요시키와 히카루는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이이자,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요시키는 히카루가 분명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릴 적 봤던 히카루의 모습, 실종되기 전 히카루의 모습을 자꾸만 상상하게 됩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히카루는 뭔가 다르다고 느끼지만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괴롭지만 계속 옆에 두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저돌적인 히카루의 말에 붉어지는 요시키의 얼굴에서 단순한 친구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달라진 히카루를 맞이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넉살 좋은 시장 고양이는 히카루를 보더니 크게 놀라며 도망가고, 한 마을 노인은 히카루를 보고 “노누키님이 내려오셨다”며 공포에 질려합니다. 다음날 공포에 질렸던 노인이 기괴한 형태로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되자 마을 사람들은 “노누키님이 마을로 내려오셨다”, “다음은 내 차례가 될 것이다”며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히카루의 정체를 아는 요시키만이 히카루가 벌인 짓이라 추측할 뿐입니다.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푹푹 찌는 여름을 그려낸 쨍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호러 서스펜스 장르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진행이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불친절함에서 나오는 서스펜스는 요시키가 느낄 공포심을 보는 이에게 그대로 느끼게끔 합니다. 그로데스크한 작화는 물론이고 실사 사진과 영상을 기묘하게 조합한 화면, 음향을 활용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출 등은 공포물의 맛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동명의 만화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기대가 큰 작품이었는데, 원작 팬들에게도 “공포감을 일으키는 연출은 만화책 그 이상”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은 강한 간사이벤 (오사카 지역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평소 일본 콘텐츠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독특한 억양의 일본어 연기를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간사이벤이 만화책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되었지만, 애니메이션 자막은 표준어로 처리돼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애니메이션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3화까지 공개됐습니다.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지금, 앞으로는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까요. 푹푹 찌는 주말 시원한 공포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스릴러 지수 ★★★★★ : 소름돋는 기괴함을 보여주는 뛰어난 연출력
후유증 지수 ★★★★★ : 다음편이 궁금해서 잠에 들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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