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음악 북·미, 핵군축과 비핵화 사이 점접 찾을 수 있을까…정부 “북·미 회담 재개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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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30 00:50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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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부부장이 북·미를 “핵을 보유한 두 국가”라고 지칭했고, 미국을 향해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비춰 그렇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김 부부장 담화 이후 로이터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추진에 열려 있다면서도 목적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한 것이다.
북한이 핵군축으로 대화의 문턱을 높이고 미국은 비핵화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마주하는 일이 당장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간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대화 의지를 피력해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화에 호응할지는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본다. 미국이 북한이 줄곧 반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전개를 조정·중단하는 등의 성의를 보이면, 북한도 일단 접촉에 나설 수는 있다는 것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이 먼저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정책의 변화를 보인다면, 북한이 ‘비핵화 협상 불가’를 견지하더라도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양측이 만나서 입장을 좁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한·미 정상회담,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NDS) 등에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가 북한의 향후 태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북·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북한은 동맹인 러시아의 중재를 대미 접촉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출발부터 비핵화를 의제에 올리기보다, 핵군축 등 위협 감소와 이에 따른 제재 해제 등 상응 조치부터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핵화 목표는 유지하되 장기적 관점에서 이에 접근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핵 위협 감소라는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해 이런 방식을 꺼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현재 비핵화 원칙을 밝히는 것은 향후 협상에서 비핵화를 지렛대로 사용하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비핵화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협상을 핵군축으로 시작해서 양측이 신뢰를 쌓아가면 최종 단계에서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김 부부장의 담화를 두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북·미 회담 재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화 분위기 안에서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 회담 재개를 촉진하는 여건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도 “한·미는 향후 북·미 대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미 간 협의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조정 여부를 두고 “현재까지 변경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내용과 전력의 공개를 최소화하는 등 공보를 ‘로키’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이 없는 공연 라이브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0위로 진입했다고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이 28일 밝혔다.
빌보드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BTS가 지난 18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라이브(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IVE)>는 ‘빌보드 200’(8월2일자) 10위에 올랐다. 음반 판매량은 3만6000장,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은 5000장, TEA 유닛(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은 2000장을 각각 기록했다.
이 앨범은 BTS가 처음 선보인 공연 실황 앨범이다. 지난 2021~2022년 서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총 3개 도시에서 열린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음원으로 담은 것이다. 앨범에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피 땀 눈물’ 등 총 22곡이 수록됐다.
이로써 BTS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총 16개의 앨범을 진입시켰다. 그중 6개의 앨범은 1위를 차지했다. 총 8개 앨범이 해당 차트 10위 내에 자리했는데, 이는 한국 가수 중 최다 진입 기록이다.
군 복무를 마친 BTS는 내년 봄 돌아온다. 새로운 앨범과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펼치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이달부터 순서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음악 작업과 공연 준비를 한다고 지난 1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밝혔다.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27일 열린 제58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충남 신평고 선수들과 코치진, 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최측근인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5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아 전달한) 샤넬백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것이 맞느냐’ ‘김 여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나’ ‘물건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나’ ‘김 여사가 시켜서 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통일교 측의 전씨를 통한 청탁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질문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 세계본부장이었던 윤씨는 전씨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면서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가방 등 수천만원대 명품을 건넸다. 전씨는 윤씨로부터 목걸이와 샤넬백 2개를 받긴 했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목걸이는 곧바로 잃어버렸고, 샤넬가방 2개는 유 전 행정관에게 부탁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돌려받았으나 이 역시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전씨와 유 전 행정관 모두 이 같은 사실을 김 여사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엔 정모 전 행정관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행정관은 전씨가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연락처를 저장하고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3일 조모 전 행정관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조 전 행정관을 상대로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들이 재산 신고가 되지 않았던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행정관 3명은 모두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김 여사의 최측근이다.
정부가 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북한이 문제 삼는 한·미 연합훈련의 조정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몇 년간의 적대·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책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평화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한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 입장은 김 부부장의 담화로 남북관계가 쉽게 복원되기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의 조정을 이 대통령에 건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오는 29일 통일부·국방부·외교부 차관과 국정원 및 국가안보실 차장 등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가 열린다며 “이 문제(한·미 연합훈련)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정부 의지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관계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담화를 비롯해 북한은 그간 한·미 연합훈련을 지속해서 비난해 왔다. 이에 대통령실은 “통일부 장관뿐만 아니라 국방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김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북한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남북 간 단절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대북 움직임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다는 것이다. 또 김 부부장이 정부를 비난했으나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담화에) 적대적이거나 조롱하는 표현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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