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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게임개발 ‘김건희 통해 감형 로비 의혹’ 이종호, 특검서 ‘도이치 1차 주포자’와 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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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중 작성일25-07-28 09:56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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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게임개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3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자 이모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가 본격 시작한 시점에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수차례 전화를 한 경위도 캐물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 1차 소환조사에 출석했고, 이튿날인 22일 2차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특검팀이 재차 출석을 통보하자 이날 나왔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1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1차 주포자 이씨에게서 집행유예를 받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2022년 6월~2023년 2월까지 약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해당 혐의는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다시 수사하면서 새로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 여사가 알아서 잘할 거니까 재판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김 여사와 직접 소통이 되고, VIP(윤석열)나 대통령실 관계자들과도 연계가 돼 있다” 등의 진술을 한 정황을 확보했다.
이날 조사에서 이씨와 이 전 대표 간 대질조사가 진행됐다. 이씨와 이 전 대표 주장이 서로 달라 대질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현출 인출기록 등을 근거로 이 전 대표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씨와 만난 자리는 “사적인 자리였을 뿐이다”고 주장하며, 이를 입증할 자신의 동선 자료 등을 제시했다.
또 이날 조사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조사도 일부 진행됐다. 2020년 9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본격 시작되자 이 전 대표와 김 여사가 수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일주일 사이 36차례 연락을 주고 받았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에게 김 여사와 통화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씨에 대한 조사는 추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도 연관돼있다. 삼부토건 주식의 주가는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14일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이후 두 달 만에 5배가량으로 급등했다. 또 채상병 특검팀이 수사 중인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등에도 연루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별세한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에 대해 “강하고, 터프하면서 똑똑하고, 가장 큰 마음을 가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였다”며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는 (작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완전히 전율이 흐를 정도의 연설을 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 중 한 명인 호건은 지난해 7월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우리는 지도자이자 나의 영웅인 검투사와 함께 미국을 되돌릴 것”이라며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라고 말하며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입고 있던 검은색 티셔츠를 두 손으로 찢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티셔츠가 드러나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헐크 호건이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계곡에서 발견된 시신은 지난 20일 폭우 때 발생한 산사태로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10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쯤 가평군 상면 덕현리 인근 계곡에서 수색 작업 중이던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의 구조견이 토사에 매몰된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당국이 신원을 확인해보니 마일리 캠핑장에서 40대 어머니와 함께 실종된 10대 아들 A군으로 확인됐다. 실종 장소에서 발견된 곳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9㎞ 정도다.
A군은 지난 20일 새벽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어머니와 함께 실종됐다.
A군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가평 5명, 포천 1명 등 총 6명으로 늘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1명 등 2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린 어떤 그림들은, ‘추상화’라는 말이 세상에 있기 전에 태어났다. 스웨덴 출신 여성 작가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의 추상회화들은 바실리 칸딘스키, 피트 몬드리안 등 먼저 알려진 추상화의 대가들보다도 빨리 그려졌다. 2010년대 들어 그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자, 어떤 이들은 ‘미술사를 다시 써야한다’고 했다.
아프 클린트를 조명하기 위한 아시아 첫 순회전이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한 ‘힐마 아프 클린트 : 적절한 소환’은 아프 클린트가 그린 그림과 기록 등 139점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아프 클린트는 2018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회고전에 관람객 60만명이 다녀간 뒤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일본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전시에 이어 한국에 다다랐다.
전시는 아프 클린트가 ‘추상화의 선구자’이자 ‘신지학(神智學)에 심취한 영매’였음을 동시에 조명한다. 19세기 후반 발달한 신지학은 신비한 체험이나 특별한 계시를 통해 신의 뜻이나 그와 관련된 지식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아프 클린트는 1896년 예술에 관심을 보이던 다른 여성 4명과 ‘5인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고는 ‘높은 존재들’(High Masters)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했다. 그는 스웨덴 왕립 미술 학교에서 정식으로 그림을 배웠지만 당시는 여성 화가가 주목받지 못하던 때였다. 1880년에는 여동생 헤르미나의 사망했다. 당대 상황과 개인적인 경험이 맞물려 아프 클린트는 추상화라는 개념이 통용되기 전부터 영적 그림에 몰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프 클린트의 그림들은 기호나 알파벳, 십자가 등 종교적인 상징을 담고 있다. 어떤 작품들은 ‘분신사바’처럼 여러 명이 손을 맞잡고 눈을 감은 채 무작위의 패턴을 그린 ‘자동 기법 드로잉’으로 그려졌다. 그의 작업 성향은 ‘신전을 위한 회화’ 연작으로 이어졌다. 아프 클린트는 신전에 그림을 전시하겠다는 목표로 1906년부터 약 10년 간 193점의 그림을 그렸다. ‘신전을 위한 회화’ 연작은 그가 그린 최초의 추상화로 평가되는데, 칸딘스키가 처음 추상화를 그렸다고 알려진 1911년보다도 이른 시기에 시작한 것이다.
또다른 연작인 ‘원자’는 20세기 초에서야 그 존재가 확인된 원자를 그림으로 나타냈다. 당대의 과학적 발견인 원자를 연상케하지만, 실제 원자를 관찰한 결과를 그린 것은 아니고 아프 클린트가 원자를 감각적으로 상상하고 묘사해낸 결과물이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 자리한 대표작 ‘10점의 대형 그림’은 높이가 3m에 이르는 대형 그림 10점에 유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 4가지 시기를 각각 붙였다. 다만 각 시기의 사람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형형색색의 각종 문양과 도형, 알파벳 등 문자가 화폭을 채웠다. 난해한 그림에 인간의 연대기를 주제로 붙인 건, 복잡한 영적 세계의 질서가 있으리란 그의 믿음이 투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그림들은 아프 클린트가 생전에 남긴 기록에 힘입어 그 가치를 얻었다. 아프 클린트는 사망 전 조카 에리크에게 작품 1300여점과 관련된 2만6000쪽 분량의 기록을 남겼다. 기록에는 아프 클린트가 여러 작품에 썼던 알파벳이나 기호의 뜻이 정리됐다.
또 아프 클린트는 “사후 20년 간 작품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는 작품 목록도 에리크에게 남겼다. 당대 사람들이 그림을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미래에는 쓰임새가 있으리라는 신지학자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의 말을 듣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아프 클린트의 작품은 1980년대가 돼서야 공개됐고, 결과적으로 그의 작품 가치는 후대에 높아졌다.
전시는 연작들을 소개하되, 작품이 그려진 순서를 섞어가며 배치했다. 전시장 벽 일부는 옆 공간을 볼 수 있게 낮고 길다란 창으로 뚫려있기도 하다. 아프 클린트가 ‘우리가 몰랐던 미술계 선구자’ 정도로만 기억되지 않게끔 한 장치다. 전시를 기획한 최상호 부산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아프 클린트를 ‘추상회화의 선구자’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나 쉬운 요약”이라며 “그가 추상화를 남보다 일찍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지 않다. 그가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이유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아프 클린트의 작품과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2019)도 상영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목·금요일에는 아프 클린트의 삶을 다룬 또다른 영화 <힐마>(2022)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전시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다. 전시는 오는 10월26일까지. 입장료는 성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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